'최파타' 전종서X손석구, "촬영 중 설렜냐고?..예스"(종합)

임서현 2021. 12.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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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와 손석구가 연애 타입부터 촬영장 뒷얘기까지 설렘 가득 토크를 진행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로 돌아온 전종서와 손석구가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손석구에게 영화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데이트 어플을 통해서 만났다는 소재가 신선하다. 두분은 데이트 어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손석구는 “주변 친구들이 어플을 하는 것을 봤다. 잘 돼서 즐거워 하는 친구도 있고 아픔을 겪은 친구도 있다”라고 대답했다.

연애 타입을 묻는 질문에 손석구는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어떤 연애 상대이냐에 따라 잘 동화되는 편이다. 발칙한 연애를 할 때도 있었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애를 할 때도 있었다. 다양했다”라고 대답했다.

어떤 연애가 기억이 남나라는 질문에 손석구는 “전쟁 같았던 연애가 더 생각은 난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술 취해서 전화해본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손석구는 “술에 취해 다음날 전화 하고 그런 경우도 없다. 냉정하게 이성으로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순수하게 만난다. 다 보여주고 많이 공유하는 타입이다. 헤어진 후 정리도 냉정하게 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전종서와 손석구는 서로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매우 좋다”라고 대답했다.

전종서는 손석구에 대한 첫인상을 말했다. “처음에 손석구를 만나기 전에 제가 다니는 샵 직원들이 전부 손석구의 팬이라고 하더라. 과연 어떤 매력일까 했는데 만나보니 역시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전종서의 첫인상에 대해 손석구는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컸다. 처음부터 전종서와 진짜 같은 연기가 나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배우는 촬영중의 에피소드도 밝혔다. 한 청취자는 “혹시 0.05초라도 촬영중 설렜던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이에 손석구는 바로 “예스”라고 대답했고 전종서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예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맨 마지막 장면을 한번 더 찍었다. 영화 다 찍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다시 찍은 것이다. 오랜만에 봐서 똑같이 연기하는 것이 설렜다”라고 대답했다.

전종서는 “소개팅 어플에서 나와 실제로 만났던 장면이 설렜다. 첫 대면 촬영이기도 했고 설렜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감독님이 굉장히 쑥스러움이 많다. 조심스럽게 말하는 편이다”라고 말했고 전종서는 “맞다. 특유의 말투로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신다”라고 맞장구쳤다.

전종서와 손석구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의 스릴러 영화 ‘콜’부터 이번 로맨스 영화까지 장르 불문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가 천직이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전종서는 “타고난 것 같진 않다. 전작인 ‘콜’이 그렇게 무섭게 다가갈 줄은 몰랐는데 반응이 내 생각보다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원래 영화광이다. 영화만 보다 연기를 준비할 때는 자신감도 없고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안했다. 그러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컸다. 그 영화 이후로 자신감도 얻고 연기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 ‘버닝’이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그래서 ‘나만 아는 배우’처럼 생각하고 애정을 주시는 것 같다”라며 대중의 관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꾸준한 입소문 열기로 12월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 빼고 시작한 로맨스라는 참신한 소재와 사랑과 욕망에 관한 위트 넘치는 대사,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마음만은 연애 은퇴를 선언한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서툰 ‘우리(손석구 분)’의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지난 11월 24일 극장 개봉후 절찬 상영 중이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파워FM '최파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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