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사생활 보호'에 미국 기업들 고객데이터 직접 수집
김기호 기자 2021. 12.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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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광고 기술 회사를 포함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고객 데이터를 많이 의존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데이터를 직접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패스트푸드부터 주류까지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기업들이 소비자 정보 수집에 나섰고, 최근 빅테크와 정부의 새로운 사생활 보호 조치로 이런 방식이 위협받자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 시급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4월 아이폰 앱의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했고, 아이폰에서 앱을 실행하면 이 앱이 이용자의 검색·방문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를 반드시 묻고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앱 분석업체 플러리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들은 기록 추적에 동의하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18%만이 동의했고, 그 결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맞춤형 광고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구글도 내년부터 개인의 인터넷 서핑 기록을 이용한 광고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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