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타는 여자들' 1월 개봉 확정,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는 안부"

2021. 12.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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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70년대 평화시장 10대의 여성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그리며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 다가오는 2022년 1월 개봉을 확정, 벅찬 눈물과 여운을 가져다주는 웰메이드 영화로 새해 포문을 연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진출 및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 2022년 1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주목받고 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 결성된 평화시장 청계피복노동조합 속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가정 환경 혹은 시대적 흐름 때문에 미싱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10대의 소녀들에게 ‘노동 교실’은 꿈의 공간이었다. 영화는 그녀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노동 교실’에 얽힌 아픔과 청춘, 그리고 그곳을 지키고자 했던 저항의 순간부터 오늘날의 기록까지 당시의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먼저 만나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영화는 “그동안 시대가 간과하고 개인조차 묻어둔 그 시절 그때 자신을 어루만져 준다.” (이승민 영화평론가), “온갖 탄압에도 꿋꿋이 뭔가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인 것이다. 그 뭔가는 소녀들의 꿈, 희망, 사랑이겠지” (제주여성영화제 서진 작가), “자신을 향해 말을 거는 여성노동자의 모습에서 사람과 시대를 조명하는 영화의 힘이 느껴졌다.” (부산일보 오금아 기자), “영화를 보는 동안… 많은 기억들, 사람들이 떠올랐다. 내 가슴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팔딱팔딱 뛰었다.” (런던한국영화제 관객) 등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단순히 노동의 역사가 아닌 스스로의 존엄을 위해 노력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싱타는 여자들'은 그 시절을 함께 지나온 당사자들의 인터뷰와 더불어, 당시의 사진과 편지를 직접 보고 낭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 노동자들의 젊은 날의 초상을 다시 그려낸다.

또한, 영화는 공장에서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던 소녀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공부하고 노래했던 삶의 활력소 ‘노동 교실’을 추억함과 동시에, 그곳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 맞섰던 순수한 투쟁과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빛나는 한 시절을 담으며 우리가 몰랐던 여성들의 특별한 성장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빛나는 청춘의 추억과 오늘날의 재회를 기록하며 나의 친구이자, 엄마이자, 과거 내 또래 여성들의 이야기를 선사하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오는 2022년 1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 영화사 진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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