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제츠 톈진서 회동..中, 공급망·동계올림픽 강조

강민경 기자,김상훈 기자 2021. 12. 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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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지난 2일 중국 톈진에서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관변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과의 만남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 정신을 견지해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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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서훈, 6중전회 및 동계올림픽 지지"
종전선언은 언급 없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강조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회담관련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김상훈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지난 2일 중국 톈진에서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관변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과의 만남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 정신을 견지해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은 북한 비핵화 논의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쌍궤병진' 구상과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라며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 이후 양국 관계는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이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양국 공동의 이익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올해가 한중 문화 교류의 해였고, 내년이면 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점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이번 기회에 한중 간의 고위급 고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력과 통합발전을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과 한국이 주요 경제국이자 다자주의, 자유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라면서 "상호 보완적인 이점을 계속 발휘하고 양자와 지역,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공동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서 실장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의 성공적인 소집을 축하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의 회담 결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나, 관심을 모았던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한중 정상의 화상 회담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한중 간의 경제협력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강조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서 실장과 양 위원은 전날 오후 5시부터 10시35분까지 중국 텐진에서 Δ고위급 교류 및 실질 협력 등 한중 양자 관계 Δ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Δ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을 놓고 대화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측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서 실장의 방문은 양제츠 위원이 지난해 8월 서 실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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