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버라이어티한 캐릭터의 매력 "6인 6색 특색 있는 공간 디자인"

2021. 12. 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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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성 만점 6인 6색 캐릭터들의 버라이어티 케미로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매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공간 디자인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개성 가득한 6인 캐릭터의 특색을 디테일하게 담은 공간 디자인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각 캐릭터의 컨셉과 컬러가 중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는 김성현 미술감독의 말처럼 제작진은 각 인물의 다채로운 매력을 공간에 녹여내는 데에 공을 들였다. 먼저, 7년째 슬럼프에 빠져 전 부인, 절친, 아들, 제자와 얽히고설킨 ‘현’(류승룡)의 집은 그의 사생활을 투영해 디자인되었다. 제작진은 집안 곳곳에 배치된 어두운 톤의 가구를 배치하고 책들을 켜켜이 쌓아 올려 ‘현’의 복잡한 상황을 표현했다.

한편, ‘미애’(오나라)의 집은 다소 연식이 있는 아파트로 선택해 전 남편 ‘현’과 함께 살았던 흔적을 보여주는 동시에 트렌디한 패브릭을 활용해 일과 연애, 교육 모두 놓치지 않는 그녀의 완벽주의 매력을 완성했다. ‘현’의 절친이자 ‘미애’와 연애 중인 ‘순모’(김희원)의 출판사 또한 뼈대는 한옥이지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설정해 얼굴은 누아르지만 마음만은 멜로인 ‘순모’의 반전매력 면모를 보여준다. 이웃사촌 ‘정원’(이유영)의 집에는 대한민국 대표 윈도우 페인터 ‘나난’의 플라워 일러스트를 배치, ‘정원’만의 화사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로 캐릭터의 특징을 표현했다.

‘성경’(성유빈)의 방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등학생의 공간처럼 친숙하게 완성했지만, 성장통을 겪는 장면에선 방 창문에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뿌려 격한 질풍노도 사춘기의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의 옥탑방은 밝은 색감과 깔끔한 컨셉을 중점으로 ‘현’의 집과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장르만 로맨스>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구축해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공간에 고스란히 녹여내 완성도를 더한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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