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테슬라는 왜 美정부에 中 흑연 관세면제를 요청했을까

박서빈 인턴기자 2021. 12. 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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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 정부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테슬라가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25%의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탄원서를 세 차례나 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우리나라의 SK이노베이션도 이날 미국 법인 SK배터리 아메리카를 통해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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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 정부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에 관세가 붙으면 전기차 제조 비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YONHAP PHOTO-0043> 중국 주문량 반토막 등 악재로 주가 5% 급락한 테슬라 (베이징 AFP=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악재가 겹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5.33% 급락한 572.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중국 시장에서 주문량이 반 토막 났다는 소식에다 연쇄 리콜 사태가 겹치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촬영한 테슬라 전기차의 회사 로고 모습. sungok@yna.co.kr/2021-06-04 08:14:3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테슬라가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25%의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탄원서를 세 차례나 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는 흑연이 필요한데, 이 흑연이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자원전문매체 리소스워드에 따르면 전기차 한 대에는 100kg의 흑연이 필요한데, 전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흑연에 관세가 붙으면 생산비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공 흑연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어느 기업도 테슬라의 생산에 필요한 사양과 용량에 맞춰 인공 흑연을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우리나라의 SK이노베이션도 이날 미국 법인 SK배터리 아메리카를 통해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관세 면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14억 달러(약 13조 4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관세 면제 시 SK는 미국산 OEM을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의 획기적인 전기차 부품을 제조하는 동시에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가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일부 보복성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대중 압박 정책인 대중 고율 관세를 큰 틀에서 유지한다면서도, 일부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완화해주는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 외 대안이 없으면 고율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표적 관세 배제 절차 시행했는데, 지난해 말 시한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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