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팀킬+1도움+1PK 유도' 데 헤아 밟은 프레드, 3골에 관여

2021. 12. 3. 13: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프레드(28, 맨유)가 팀 동료 다비드 데 헤아의 발을 밟아 선제골 빌미를 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21이 된 맨유는 7위로 올라섰다. 6위 토트넘과 1점 차, 5위 아스널과 2점 차다.

전반 14분에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아스널 코너킥 상황에서 데 헤아 골키퍼가 쓰러졌다. 경기는 정상 진행됐고 스미스 로우의 왼발 발리슛은 그대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맨유 선수단은 데 헤아가 다쳤다며 골 무효를 주장했다.

그러나 앳킨슨 주심은 VAR 심판과 소통한 후 득점을 인정했다. 데 헤아는 아스널 공격수 때문에 쓰러진 게 아니었다. 팀원 프레드가 실수로 데 헤아의 오른발 아킬레스건을 밟아서 쓰러트렸다. 따라서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프레드의 어처구니없는 ‘팀킬’에서 선제 실점이 나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실수를 만회했다. 아스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프레드는 브루노에게 패스를 건넸고, 브루노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25분에는 프레드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PK 득점을 기록해 3-2 승리를 거뒀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프레드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호날두(8.5점), 브루노(7.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경기 종료 후 맨유의 선제실점 장면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선수가 다쳤는데 경기를 끊지 않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앨런 시어러는 “골이 맞다.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데 헤아가 반칙을 당한 것도 아니다. 같은 팀 동료 프레드에게 밟혔다”라고 평했다.

티에리 앙리 역시 “시어러와 같은 생각이다. 득점이 맞다. 휘슬이 울렸다면 논란이 되겠지만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 심판 휘슬 전까지 경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게리 리네커 또한 “운이 없었을 뿐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골”이라고 돌아봤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