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채무유예 연장 없으면 빈국 '경제 붕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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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이 채무유예를 연장하지 않으면 가난한 국가들은 '경제적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저소득 국가들에 주어진 과제가 산적했다"며 "G20 채권국들이 더 많은 채무를 조정해주고 채무지속성을 유지해주지 않으면 저소득 국가들의 경제 붕괴를 목격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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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주요 20개국(G20)이 채무유예를 연장하지 않으면 가난한 국가들은 '경제적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저소득 국가 60%가 채무 고통의 높은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2015년만 해도 높은 채무위험에 있는 저소득 국가는 전체의 50%도 되지 않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저소득 국가들에 주어진 과제가 산적했다"며 "G20 채권국들이 더 많은 채무를 조정해주고 채무지속성을 유지해주지 않으면 저소득 국가들의 경제 붕괴를 목격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G2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한 지난해 봄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상환을 일시적으로 유예해줬는데, 이 '채무원리금상환유예'(DSSI) 프로그램은 올해 말이면 종료된다.
G20가 새로 구상중인 '채무처리를 위한 공동프레임' 협상은 지지 부진한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민간 부문의 채권단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채무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회수할 준비를 하면서 빈국의 채무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국제금융환경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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