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여파, 룰5 드래프트도 시행 100년만에 첫 파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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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로 이어진 극한 대립으로 룰5 드래프트도 영향을 받게 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2월 3일(한국시간) "룰5 드래프트가 무기한 연기됐다. 1920년 이후 처음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CBA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가 발동되며 윈터미팅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게 됨에 따라 룰5 드래프트도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룰5 드래프트가 모두 연기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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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직장폐쇄로 이어진 극한 대립으로 룰5 드래프트도 영향을 받게 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2월 3일(한국시간) "룰5 드래프트가 무기한 연기됐다. 1920년 이후 처음이다"고 전했다.
재능있는 마이너리거들이 더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룰5 드래프트는 통상적으로 윈터미팅 마지막 날 진행된다. 올해 룰5 드래프트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CBA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가 발동되며 윈터미팅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게 됨에 따라 룰5 드래프트도 무기한 연기됐다.
BA에 따르면 1920년 처음 시행돼 약 100년간 이어져온 룰5 드래프트는 이제껏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적이 없었다. 선수노조가 파업을 단행한 1994년에도 룰5 드래프트는 진행됐다. 올겨울도 일단 취소가 아닌 연기지만 2022시즌 파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에서 언제 드래프트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룰5 드래프트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거들이 다른 구단에서 기용될 수 있도록 하는 선수 권익을 위한 제도다. 18세 이하의 나이에 계약한 선수는 계약 시점으로부터 5번째 드래프트, 19세 이상의 나이에 계약한 선수는 4번째 드래프트부터 대상자가 된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윈터미팅에 앞서 40인 로스터를 정비하며 핵심 유망주들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다. 룰5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은 냉정히 말하면 '소속팀으로부터 핵심 유망주로 평가받지 못한 선수들'로 여러 구단이 의욕적으로 달려들만한 선수들은 아니다. 또 룰5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는 다음시즌 무조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돼야 하는 만큼 실제로 지명받는 선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룰5 드래프트 성공사례도 적지 않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로베르토 클레멘테가 룰5 드래프트 출신 스타였고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받은 요한 산타나, MVP를 수상한 조시 해밀턴, 홈런왕 호세 바티스타, 사이영상을 수상한 너클볼러 R.A. 디키 등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다. 코리안리거 중에서는 최지만이 2015년 겨울 룰5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올시즌에는 아킬 바두(DET), 개럿 위트록(BOS), 예르민 메르세데스(CWS) 등 룰5 드래프트 출신 루키들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룰5 드래프트가 모두 연기된 것은 아니다. 룰5 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 페이즈와 마이너리그 페이즈로 구분되며 마이너리그 페이즈는 예정대로 진행된다.(자료사진=아킬 바두)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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