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너닮사' 최원영, 순정 집착 다 되는 중년 멜로 장인[스타와치]

서유나 2021. 12. 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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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집착 다 되는 중년 멜로 장인 최원영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이 12월 2일 16회를 최종회로 종영한 가운데 극중 정희주(고현정 분)의 남편 안현성 역을 소화한 최원영이 중년의 집착 멜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원영의 멜로는 지난 2020년 6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에서도 이미 한 번 시청자들을 뜨겁게 매료시킨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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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순정, 집착 다 되는 중년 멜로 장인 최원영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이 12월 2일 16회를 최종회로 종영한 가운데 극중 정희주(고현정 분)의 남편 안현성 역을 소화한 최원영이 중년의 집착 멜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원영이 연기한 안현성은 가난과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불행한 청춘을 보낸 정희주에게 오직 사랑만으로 손을 내민 한 재단의 후계자이자 정희주의 지난 외도로 상처받은 인물. 그러나 매사 강압적인 어머니를 이겨 유일하게 스스로 일군 가정을 깨뜨릴 수 없는 그는 정희주의 죄를 모두 마음에 묻은 채 아무 일도 없는 척 일상을 이어갔다.

안현성의 내면엔 정희주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동시에 차라리 그 목을 졸라 버리고 싶다는 분노가 존재했다. 그럼에도 그는 정희주가 가정을 지킬 마음만 있다면 언제고 두 팔을 벌려 정희주를 안아줬다. 그의 사랑과 집착은 맹목적이고 음습하지만 또한 열렬하고 안정적이었다.

안현성의 이런 비틀린 사랑은 안현성을 연기하는 최원영 특유의 침착하고 정제된 분위기와 만나 극에 적절한 당위성을 부여했다. 정희주가 서우재(김재영 분)에게 흔들릴 때마다 부부의 신뢰와 믿음이라는 감정으로 정희주를 붙잡아놓는 남편이자 가장, 오직 집착으로만 이루어진 감정같다가도 연기 하나만으로 설득하는 기저의 사랑.

최원영은 묵직한 연기톤과 연기력은 극의 중심을 잡으며 정희주가 결코 놓을 수 없는 '안정'을 인물 하나로 형상화했다. 자칫 시청자마저 질리게 할 수 있는 집착은 매력적인 배우 최원영을 통해 전부 상쇄되어 안현성 자체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구현시켰다.

최원영의 멜로는 지난 2020년 6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에서도 이미 한 번 시청자들을 뜨겁게 매료시킨 적 있다. 당시 최원영은 전생에 세자였으나, 죄를 지어 하늘의 벌을 받게 된 연인 월주(황정음 분)을 위해 악귀 잡는 일에 뛰어든 귀반장 역을 맡았다. 그리고 500년의 긴 세월 동안 정체를 숨긴 채 연인의 곁을 지키며 함께 죗값을 치르는 순정을 순간 순간의 깊은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최원영의 멜로는 단 1년 만에 순정에서 집착으로 궤도를 달리했지만 매력적인 힘을 갖는 건 여전했다. 감정면에서 극과 극을 오가지만 결국 모든 것을 사랑으로 귀결시키는, 이를 위해 매번 본연의 것을 100% 발휘하는 최원영 본인에게 온전히 공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치며 중년 멜로 장인으로 거듭난 최원영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쌍갑포차'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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