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부·나눔단체 靑초청..文대통령 "온기 채워지도록 힘 모으자"(종합)

조소영 기자 2021. 12. 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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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3일 국내 주요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국내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등 총 30명과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연말 기부·나눔 단체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해왔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대통령 내외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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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각 단체별 모금함에 성금 전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2월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서 대한결핵협회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3일 국내 주요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국내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등 총 30명과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연말 기부·나눔 단체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해왔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대통령 내외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 전국재해구호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드뱅크, 푸르메재단, 한국해비타트에서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태한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기원하며 각 단체별 모금함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구세군에서는 희망의 소리를 담은 종을, 대한결핵협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씰, 유니세프에서는 기부자에게 주는 팀팔찌를 증정했다.

또 푸르메재단에서는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직접 키운 방울토마토를, 한국해비타트에서는 나눔수혜자의 메시지가 적힌 건축헬멧을 선물했다.

뒤이은 간담회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박춘자(92) 기부자는 "어릴 적 나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김밥을 팔아 모은 돈을 기부했더니 걱정도 싹 사라지고 즐겁고 재밌다"고 기부의 경험을 공유했다.

굿네이버스 이혜숙(59) 홍보대사는 "아프리카 봉사활동에서 만난 핫산이라는 친구는 저와 굿네이버스를 만나 휠체어가 생기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금씩만 도우면 전 세계 어려운 아이들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 발달장애인 아들을 키우는 푸르메재단 장춘순(64) 기부자는 "발달장애인에게 희망이 되는 농장을 만들고자 농사짓던 땅을 기부했다"고 밝히며 "장애인도 가족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곳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특히 어려웠을 텐데 국민의 나눔의 정신을 현장에서 모으고 전달하기 위해 애쓰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으로 성공적인 방역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듯이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기부·나눔을 실천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온기로 채워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명예회장인 김 여사는 지난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희망2022 나눔 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출범식에서 "나눔은 모두를 위한 사회 백신"이라며 "서로 나누는 온기로 우리 함께 겨울 속의 봄을 만들어 나아가야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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