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넷 "MLB 직장폐쇄, 리그 중단된 1994년보다 상황은 낫다"

이상철 기자 2021. 12. 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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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2022시즌이 정상적으로 운영될지에 대한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넷은 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중단 위기에 처했는데 안심해도 된다. 지금은 1994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1994년 노사 협약 작성에 실패한 뒤 시즌을 강행했으나 선수노조 파업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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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일 노사단체협약 협상 결렬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2022시즌이 정상적으로 운영될지에 대한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

선수노조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과 같은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7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스포츠넷은 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중단 위기에 처했는데 안심해도 된다. 지금은 1994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1994년 노사 협약 작성에 실패한 뒤 시즌을 강행했으나 선수노조 파업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이 여파로 1995년에도 개막이 늦어져 팀당 144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다.

매체는 "1994년에는 리그 중단이 팀을 파멸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이 감돌았다"며 "하지만 지금 각 구단은 (새 시즌을 위해)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위해 무려 20억달러를 썼다. 특히 직장폐쇄가 임박한 날에는 27명의 선수와 14억달러에 달하는 계약이 발표됐다. 이는 예측 가능했던 직장폐쇄에 대한 대비였다"고 전했다. 이어 "2022시즌 개막까지 아직 4개월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FA 기준, 사치세 조정, 포스트시즌 확대 등 여러 안건을 놓고 대립했다.

이에 대해 스포츠넷은 "구단주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우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구한다. 선수들은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구단주가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길 원한다"며 "즉 선수들은 모든 구단이 LA 다저스처럼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길 희망한다. 반면 구단주들은 (저비용 고효율의) 탬파베이 같은 운영으로 우승하는 걸 꿈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체는 선수와 구단 모두 새 시즌 개막에 차질이 빚어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스포츠넷은 "메이저리그는 30년 가까이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 원만한 노사 합의를 이뤄왔다. 8주 동안 서로 인신공격 등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노사는 이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며 "그러니 내년 2월2일까지 느긋하게 지켜보도록 하자"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이날 "1994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직장폐쇄는 합의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며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낙관적인 생각으로 다음 과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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