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서해대교 화재 순직' 이병곤 소방관 명예도로 생겼다
박미라 기자 2021. 12. 3. 12:12
[경향신문]
경기 평택시에 6년 전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 사고 당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추모하는 ‘소방관이병곤길’이 생겼다.
경기 평택시와 소방청은 3일 오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이병곤 소방령 순직 6주기를 맞아 국제여객터미널 입구 앞 도로명을 ‘소방관이병곤길’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소방관이병곤길’은 서해대교가 보이는 평택항만길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만호사거리 750m 구간이다.
고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 목포 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강풍에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
‘소방관이병곤길’ 도로명은 2026년까지 5년간 사용한다. 5년 뒤 계속 도로명으로 사용하려면 평택시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경찰, 소방, 교정 등 제복공무원이 명예도로 이름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도로명주소로 사용하지 않는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해당 인물의 사회 헌신도 등 공익성을 고려해 기초지자체가 신청하면 광역지자체 산하 주소정보위원회 심의해 부여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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