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5성호텔 "배달음식 안돼".. 고객들 "왜 막나"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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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서비스 외 외부 음식은 반입이 안 됩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호텔은 "투숙객 위생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객실 내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며 "룸서비스나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된다"고 투숙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일부 호텔들이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객실 오염 문제, 호텔 회원의 반발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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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오토바이 몰려 혼잡
냄새·오염·쓰레기도 문제”
고객 “룸서비스만 쓰란 말이냐
뒤처리 비용도 포함된 것”
“룸서비스 외 외부 음식은 반입이 안 됩니다.”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이 늘어나면서 객실 내에서 배달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과 이를 저지하려는 특급호텔 간 ‘배달 음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등 5성급 호텔은 일부 고객 반발에도 외부 음식 취식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호텔은 “투숙객 위생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객실 내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며 “룸서비스나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된다”고 투숙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도 객실 내에서 룸서비스 외 외부 음식 취식을 금지하고, 적발 시 과태료 3만3000원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호텔은 샌드위치, 음료 등 간단한 식품만 반입을 허용하고, 그 외 음식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배달 오토바이가 호텔 내 진입로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일부 호텔들이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객실 오염 문제, 호텔 회원의 반발이 있기 때문이다. 5성 호텔 현관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호텔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시내 5성 호텔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음식 냄새가 난다고 컴플레인이 자주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는 “호텔 진입로에 배달 오토바이가 몰리면 발레파킹 서비스 등에 문제가 생긴다”며 “객실 내 카펫이나 침구 오염, 쓰레기 처리 등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배달 음식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 5성 호텔들도 고민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원칙은 객실 내 외부 음식 취식 금지지만, 투숙객들의 항의에 다들 ‘울며 겨자 먹기’로 눈감아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음식 배달 문화에 익숙한 일부 투숙객 사이에선 이 같은 호텔 방침에 불만이 거세다. 직장인 이모(33) 씨는 “1박에 40만 원을 내는데,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못 가져다 먹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룸서비스나 호텔 내 레스토랑 매출을 늘리기 위한 호텔의 조치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에도 “내 돈 내고 사 먹는 건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 “뒤처리 비용도 호텔 서비스 비용에 포함된 거 아니냐” 등 불만의 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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