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지옥' 지극히도 현실적인 이야기" [인터뷰 ①]
이다원 기자 2021. 12. 3. 11:55
[스포츠경향]
배우 유아인이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유아인은 3일 오전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지옥이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폭력적인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조금 달리 보면 상당히 동시대적이고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옥 사자로 일컬어지는 괴존재가 나타난다는 점, 천사로 일컬어지는 문제의 고지로 사람들이 지옥에 간다는 것, 그런 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미디어로 중계된다는 점 등이 비현실적으로 보여도, 사실 괴물 같은 인간, 천사인 척 하는 인간 등으로 조금만 바꿔보면 지금 우리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믿음’이라고 미화된 개념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삶을 움직이는 지점을 ‘지옥’은 얘기하고자 하는 것 같다. 또 혐오, 집단 광기 등이 이 작품 속에서는 다른 형태로 일어나지만 현실로 끌고 오면 다른 기재로 비슷한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나”라며 ‘지옥’이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유아인은 ‘지옥’에서 새진리회 1대의장 정진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옥’은 넷플릭스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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