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 입원' 콜롬비아 참전용사 아들 보훈처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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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가 지병 악화로 국내 병원에 입원한 콜롬비아 출신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가족이 이 참전용사의 병원 입원 등을 도운 국가보훈처에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그러나 알바로씨는 방한 일정 중 지병인 담낭 결석이 악화됐고, 이에 지난달 11일 보훈처의 도움으로 대전 충남대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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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가 지병 악화로 국내 병원에 입원한 콜롬비아 출신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가족이 이 참전용사의 병원 입원 등을 도운 국가보훈처에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3일 보훈처에 따르면 콜롬비아 참전용사 알바로 리카우르테 곤잘레스씨(97)의 아들 리카우르테 플로레즈 마누엘 안토니오씨는 최근 보훈처에 보내온 편지에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따스한 인간애와 형재애를 보여준 위대한 한국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알바로씨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11일)을 맞아 지난달 정부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알바로씨는 1952년 12월~54년 5월 콜롬비아 해군으로 복무하며 6·25전쟁에 참전했고 "이번 생애 마지막 방문이 될 수 있다"며 6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알바로씨는 방한 일정 중 지병인 담낭 결석이 악화됐고, 이에 지난달 11일 보훈처의 도움으로 대전 충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알바로씨는 이후 건강이 호전돼 지난달 30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한다.
이와 관련 마누엘씨는 보훈처에 보내온 편지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편안하게 느끼도록 애써준 당신들의 모든 노력을 우리 자손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보훈처와 병원 측에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알바로씨는 건강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 아들과 함께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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