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김사니,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 감독대행직 자진 사퇴

채민석 기자 2021. 12. 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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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사니(40) 감독대행이 자진사퇴했다.

지난 2일 김 대행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논란이 발생하자 김 대행은 "신임 감독이 선정되기 전까지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나는 코치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결국 감독대행직을 맡은 지 11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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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사니(40) 감독대행이 자진사퇴했다.

지난 2일 김 대행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2일 오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행은 지난달 16일 서남원 전 감독과의 마찰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이탈했다. 이후 그는 구단의 설득으로 지난달 19일 복귀해 이날까지 총 3경기를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팀 이탈을 한 당사자가 복귀해 팀을 지휘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비난 여론이 발생했다. 당시 주전 세터 조송화가 팀을 이탈하자 코치였던 김 대행이 말리지 않고 자신도 덩달아 팀을 떠났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후 김 대행은 구단이 서 전 감독을 경질하자 감독대행을 맡았으며, 한 인터뷰를 통해 서 전 감독이 폭언과 모욕을 퍼부었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논란이 발생하자 김 대행은 “신임 감독이 선정되기 전까지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나는 코치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팬들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시작으로 다른 6개 구단 감독들이 모두 김 대행과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결국 감독대행직을 맡은 지 11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IBK 기업은행은 신임 감독을 이른 시일 내로 선임해 팀 분위기를 수습하겠다고 했지만, 팬들과 선수들이 납득할 만한 지도자를 선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IBK기업은행은 2020 도쿄올림픽 배구 4강 주역이었던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 2승 10패(승점 5)를 기록하며 7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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