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박희순, 으른 섹시에 '살짝 설��어'[스타와치]

박정민 2021. 12. 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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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풋풋함이 심장을 간지럽힌다면 오랜 연륜에서 묻어나는 절제된 섹시함은 심쿵을 유발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입고 훨훨 날고 있는 조우진, 박희순 이야기다.

어떤 시퀀스에서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감정을 두고 연기한다는 박희순 덕분에 복합적인 인물이 탄생했고, 시청자들이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두 배우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에 오랫동안 쌓아온 연륜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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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청춘의 풋풋함이 심장을 간지럽힌다면 오랜 연륜에서 묻어나는 절제된 섹시함은 심쿵을 유발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입고 훨훨 날고 있는 조우진, 박희순 이야기다.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극본 한상운/연출 안길호)는 감염병 확산으로 폐쇄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조우진은 극중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으로 치료제 개발, 환자 격리, 시설 봉쇄 등 감염병 관련 전반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한태석은 입체적인 캐릭터다. 광인병 환자에게 거침없이 총구를 겨누고, 치료제 개발에 목숨 거는 모습은 악역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가 광인병에 걸린 아내의 회복만을 바라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매력이 더해졌다. 빛도 보기 전에 바닥에 널브러진 아이의 작은 신발과 울부짖는 아내. 그렇게 한태석은 자신만의 처절한 싸움을 시작했다. 치료제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도 돈이 아닌 가족 때문이었다.

이기적인 냉혈한 얼굴을 하다가도 아내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한태석의 매력을 살린 건 조우진의 내공이다. 올해 데뷔 22년 차인 조우진은 한없이 차갑지만, 여러 감정 변화를 느끼는 한태석의 면면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깔끔하게 차려입은 슈트와 군복, 낮은 동굴 목소리는 시청자들은 조우진 앓이에 빠지게 만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극본 김바다/연출 김진민)에 출연한 박희순 역시 섹시함으로 여심을 꽉 잡았다. 박희순은 극중 마약조직 동천파 보스 최무진 역을 맡았다. 절친한 친구가 죽은 후 그의 딸인 지우(한소희 분)를 직접 거둬 조직에서 키우고, 언더커버로 만든 인물이다.

여타 누아르에서 그려졌던 뻔한 캐릭터에 가깝지만 이를 특별하게 만든 건 박희순 연기였다. 어떤 시퀀스에서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감정을 두고 연기한다는 박희순 덕분에 복합적인 인물이 탄생했고, 시청자들이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지우를 향해 "진작 나한테 왔어야지"라고 하는 대사가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항상 갖춰 입고 나오는 깔끔한 슈트도 농익은 섹시함을 더해준 요소. 이같은 매력은 젊은 세대에게도 통했고, 박희순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평으로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해"를 꼽기도 했다.

두 배우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에 오랫동안 쌓아온 연륜을 불어넣었다.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 항상 단정한 슈트, 낮고 섹시한 목소리까지 다 갖춘 이들에게 빠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사진=tvN, 넷플릭스)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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