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해' 참견쟁이 된 공효진,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TV와치]

송오정 2021. 12.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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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탄소 중립에 대한 안일한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귀여운 참견쟁이가 됐다.

죽도에서 탄소 제로(중립)에 도전 중인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에게 외지인들이 찾아왔다.

또 전혜진은 물품을 쌓아 놓고 판매하는 벌크 판매가 왜 도입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해 하고, 공효진은 탄소중립 시대를 강조하며 소비자도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을 어필하며 기업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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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탄소 중립에 대한 안일한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귀여운 참견쟁이가 됐다.

12월 2일 방송된 KBS 2TV '오늘 무해' 8회에서는 모 대형마트 직원들과 뜻깊은 대화가 전파를 탔다.

죽도에서 탄소 제로(중립)에 도전 중인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에게 외지인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모 대형마트 직원들로, 이날 쓰레기 배출과 관련해 기업 입장을 대변했다. 사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기업 입장에서도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생 플라스틱과 종이를 이용한 포장용기를 선보였다.

반가운 손님에 공효진은 질문 폭탄으로 응했다. 이들이 가져온 재생 플라스틱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기업과 소비자에게 막연하던 환경 보호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세 사람은 소비자와 법, 그리고 환경 사이 괴리도 함께 고민했다. 기업은 현행법상 바로 섭취하는 식품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어 세척이 가능한 식품 위주로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법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해도 가격이 올라가거나 타제품과 비교되면서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이천희는 분리수거하는 재생 플라스틱과 달리 생분해 플라스틱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지만, 소비자로선 아직까지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버리는 방법도 함께 표기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전혜진은 물품을 쌓아 놓고 판매하는 벌크 판매가 왜 도입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해 하고, 공효진은 탄소중립 시대를 강조하며 소비자도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을 어필하며 기업의 변화를 촉구했다.

생분해의 기준이 무엇인가란 질문도 이어졌다. '180일 이내에 58도라는 온도에서 90% 정도가 분해돼야 한다'는 기준점에 공효진은 "58도가 대체 언제 오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생분해 플라스틱도, 종이도 완전한 대안책은 아니었던 것. 이러한 대화는 비닐인 줄 알았던 포장을 플라스틱으로 버려야 한다든가, 종이인 줄 알았던 재질이 코팅 때문에 재활용 불가능한 일반 쓰레기라든지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단 점도 환기시켰다.

죽도를 떠나기 직전까지 계속된 대화 속, 공효진·이찬희·전혜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대기업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완벽한 답은 아니더라도 대안책을 제시하거나 노력을 약속하는 등 기업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무해'는 겉치레 질문이 아닌, 지속적 관심이 없었다면 생각하기 힘들었을 문제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기업만이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꾸준한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변화를 원한다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한 사람, 한사람의 건강한 참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로 불편러를 앞장서 자처한 '우리 무해' 덕분에 탄소 중립을 위한 의미 있는 태동이 싹트기 시작했다. (사진= KBS 2TV '오늘 무해' 캡처)

뉴스엔 송오정 juliett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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