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전화 지시' 김정은..이번엔 심야 회의 직접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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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심야에 당 회의를 주재한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됐다.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 날짜도 공개하지 않는 북한이 굳이 회의가 심야에 열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노동신문도 김 총비서가 지난 6월 오전 3시까지 당 간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인민 생활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한 일화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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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다가오면서 최고지도자 '헌신' 이미지 부각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심야에 당 회의를 주재한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됐다.
얼마 전 새벽까지 전화로 간부에게 업무지시를 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최고지도자의 헌신을 부각하는 또 하나의 장면으로 해석된다.
2일 조선중앙TV는 김 총비서가 주재해 1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제8기 제5차 정치국 회의 소식을 보도했다.
화면을 보면 본부 청사 건물과 그 앞 계단 조명만 켜진 어두운 심야 시간에 당 고위 간부들이 하나둘씩 회의장에 도착한다.
3분가량으로 편집된 영상에서 김 총비서는 회의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열심히 말하고 책상을 수차례 내리치는 등 열정적으로 업무 지시를 내리며 회의를 주재한다.
그 뒤에 걸려 있는 벽시계가 11시5분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밤늦게 시작된 회의는 자정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 날짜도 공개하지 않는 북한이 굳이 회의가 심야에 열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노동신문도 김 총비서가 지난 6월 오전 3시까지 당 간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인민 생활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한 일화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경제난에 지친 주민들에게는 '위민헌신' 이미지를 부각하고, 간부들에게 성과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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