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코로나 올해는 직장폐쇄..' 올해도 고통받는 김광현

안형준 2021. 1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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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메이저리그는 12월 2일(한국시간) 구단주들이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결정하며 오프시즌이 완전히 멈췄다.

2일까지였던 기존 CBA(노사 협약)의 유효기간이 만료됐고 리그를 운영할 기본 틀이 없는 공백 상황에서 구단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리그가 26년만에 멈추게 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지난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35경기(28GS)에 등판해 145.2이닝을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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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광현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메이저리그는 12월 2일(한국시간) 구단주들이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결정하며 오프시즌이 완전히 멈췄다. 2일까지였던 기존 CBA(노사 협약)의 유효기간이 만료됐고 리그를 운영할 기본 틀이 없는 공백 상황에서 구단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리그가 26년만에 멈추게 됐다.

직장폐쇄로 모든 선수 이동이 멈췄다. 2일까지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문제가 없지만 아직 FA 신분인 선수들은 새 CBA가 체결되고 직장폐쇄가 해제될 때까지 새 팀을 찾을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FA가 된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2020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지난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35경기(28GS)에 등판해 145.2이닝을 투구했다. 2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단축시즌이던 지난해 8경기(39IP)에서 3승 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투를 펼쳤지만 올시즌에는 부상을 겪으며 27경기(21GS) 106.2이닝,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시즌 내내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3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7월에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8월에 부상을 경험했고 부상 복귀 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다. 평균자책점은 준수하지만 이닝 소화력이 아쉬운 김광현에게 세인트루이스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자 김광현과 결별했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복귀 두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는 김광현은 현재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은 메이저리그 잔류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 다만 이번 직장폐쇄로 언제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시장의 모든 팀이 원하는 특급 FA 선수의 경우 직장폐쇄도 큰 걸림돌은 아니다. 직장폐쇄가 해제되고 리그가 다시 움직이면 언제든 러브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계약을 노려야하는 선수들 입장은 다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외면받기 쉽다. 새 CBA에서 구단의 재정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구단들의 시선은 이들에게서 떠나게 된다.

김광현은 더 난처한 상황이다. 어차피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밖에 없는 미국 선수들의 경우 선택지는 단순하다. CBA 체결과 직장폐쇄 해제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KBO리그라는 '친정'이 있는 김광현은 선택지가 많아서 오히려 복잡하다. KBO리그 복귀도 때가 있는 만큼 직장폐쇄 해제를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매년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빅리그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 개막이 3개월 이상 지연되며 미국에서 홀로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광현은 당시 생활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리고 FA가 된 올겨울에는 직장폐쇄로 다시 당황스러운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비록 이닝이터는 아니었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충분히 기량을 증명했다. 과연 김광현이 어떻게 거취를 결정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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