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버프' 다짐 한화 김민우, 복덩이 딸 앞에 더 멋진 아빠 꿈꾼다 [MK人]

김지수 2021. 1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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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김민우(26)가 야구 인생 첫 트로피를 손에 쥐고 행복했던 2021년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우는 지난 2일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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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김민우(26)가 야구 인생 첫 트로피를 손에 쥐고 행복했던 2021년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우는 지난 2일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했다.

김민우는 올해 29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활약하며 2015년 프로 데뷔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는 물론 팀 내 가장 많은 승수와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한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우는 수상 직후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 상을 받아봤다. 소감을 말해야 하는데 긴장이 너무 된다”며 “참 힘든 시간을 보낸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2일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한 뒤 웃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민우는 프로 데뷔 첫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단기간 지나치게 많은 공을 던진 여파 속에 이듬해 어깨 관절와순 손상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17년 9월 감격적인 1군 복귀전을 치뤘고 올해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렸다.

김민우는 “올해 10승을 달성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포수 사인만 보고 미트만 보고 던졌던 것 같다”며 “돌이켜보면 재활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정말 많은 동료들과 선배님, 코치님, 트레이너분들의 도움 속에 이겨냈다. 덕분에 이렇게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상도 받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민우는 그러면서 지난 10월 22일 태어난 딸 나율 양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아내와 딸의 힘이 컸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민우는 “지난겨울부터 아내 뱃속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서 더욱더 열심히 올 시즌을 준비했었다”며 “아내가 임신한 이후 올해 모든 게 잘 풀려서 우리 딸이 정말 복덩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빨리 집에 가서 나율이를 보고 싶다”고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흔히 아이가 생기면 팬들께서 ‘분유버프’를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나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웃은 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 특히 나보다 아내가 여러 가지로 더 힘들었을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배려하고 응원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민우는 이와 함께 지난 주말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린 포수 최재훈(32)을 향한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재훈은 5년 총액 54억 원에 한화에 잔류했다.

김민우는 “(최) 재훈이 형이 여러 가지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비 시즌이라 만나지는 못했는데 소고기를 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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