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경쟁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코스피 상장 첫날 약세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현재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시초가보다 100원(1.88%) 내린 5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000원보다 6.2% 높은 5310원에 형성됐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를 가리킨다. 개인이 사고팔기 어려운 고가의 건물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배당 매력을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핵심지역 소재의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현재 아마존 휴스톤, 페덱스 탬파, 페덱스 인디애나폴리스 3개의 물류 자산을 보유중이며, 자산 규모만 약 4500억원에 달한다. 향후 10년간 연 6%의 배당수익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해외 우량 신규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소재 오피스, 물류시설 등 약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1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약 1019대 1을 기록하며 국내 리츠 수요예측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성 청약에서도 경쟁률 753.4대 1을 기록해 새 기록을 썼다.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3160억원이 모였다.
국내 증시가 오미크론발 변동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츠의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통해 상장리츠에 흘러간 자금은 42조5820억원에 달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리츠는 P(임대수익)에서는 CPI 인상률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C(이자비용)에서는 회사채, 그린본드 등 차입조달 방식의 선진화로 새로운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비용 증가 압력이 다양한 산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지만, 임대료 상승과 차입조달 다변화로 상장리츠의 배당금은 훼손되기보다 오히려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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