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5년여에 걸친 삼지연시에 대한 재건 사업을 마무리했다.
삼지연시는 북한의 '혁명성지'인 백두산 초입에 자리한 곳으로, 북한은 지난 2016년 제 7차 당 대회 이후부터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3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당초 총 4단계의 건설 계획이 내각을 통해 수립됐으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이를 직접 3단계로 수정했다. 이후에도 그는 수시로 이곳을 찾으며 직접 공사 현황을 챙겼다.
지난 2019년 2단계 공사가 끝난 뒤에는 기존의 삼지연군을 '시'로 승격하기도 했다.
북한은 3일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정론을 통해 삼지연시 3단계 건설 사업의 '결속'을 밝혔다. 김 총비서가 지난 11월 이곳을 찾았을 때 공사의 결속을 선포하자는 말을 했다고 전하면서다.
북한은 그간 수시로 삼지연시의 주요 모습들을 공개하면서 이곳이 '이상촌'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날도 눈이 내린 삼지연시의 모습과 과거 공사 모습을 다시 보도하면서 의미를 부각했다.
신문은 '백두산 기슭의 천지개벽'이라며 "당의 손길 아해 사회주의 산간문화도시의 본보기, 농촌진흥의 표준으로 전변된 혁명의 성지 삼지연시"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올해 1월 당 대회에서 새 국가경제발전 계획을 수립한 뒤 지역균형 발전을 주요 과업 중 하나로 삼았다. 이에 따라 지방 재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삼지연시가 그 '기준'이 될 것임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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