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미팅 기다렸던 김광현, 직장폐쇄에 거취는 안갯속으로

김도용 기자 2021. 12.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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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가 직장폐쇄돼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빅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는 김광현(33)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김광현이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구원 투수를 오가며 기록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직장폐쇄로 김광현의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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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분 김광현,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
직장폐쇄로 FA 협상·윈터미팅 모두 연기
미국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광현. © AFP=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가 직장폐쇄돼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빅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는 김광현(33)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노조는 2일(한국시간)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체결에 실패했다. 결국 30개 구단의 구단주들은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의결했다.

이로써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FA 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을 할 수 없고, 선수들은 구장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직장폐쇄와 함께 김광현의 거취도 안갯속에 빠져 들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었던 김광현은 2021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 돼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 측은 당초 12월 초에 열리는 윈터 미팅을 통해서 새로운 팀을 찾겠다는 구상이었다. 김광현이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구원 투수를 오가며 기록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실제로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을 FA 선수 중 35위로 평가하며 그가 2년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약을 맺을 것이라 예상했다. 빅리그에 진출할 때 세인트루이스와 맺었던 2년 800만달러(약 95억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한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이 일부 팀들에게 매력적인 선수라고 언급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직장폐쇄로 김광현의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자칫 새로운 단체협약이 늦게 이뤄진다면 김광현이 2022시즌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김광현 측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은 내년에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지난 10월 귀국한 김광현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국내에서 2022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KBO리그 복귀도 김광현에게 열린 길 중 하나다. 만약 단체협약이 2월 스프링캠프 이후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턴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보류권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SSG의 추신수와 최정은 공개적으로 "내년에 김광현과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은 "선수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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