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빚' 송대관 근황 "집 경매 넘어가 월세 살이..노래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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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빚을 진 트로트 가수 송대관(사진)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그간 받은 트로피가 진열된 것을 보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다. 거의 열 트럭 정도를 버렸다"며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서 비축해놨는데 나는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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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빚을 진 트로트 가수 송대관(사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서는 송대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그간 받은 트로피가 진열된 것을 보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다. 거의 열 트럭 정도를 버렸다”며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서 비축해놨는데 나는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와 사기 혐의 등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은 그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수백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며 “지금도 10년에 걸쳐서 회생해 가면서 갚고 있다”고 밝혔다.
빚이 280억에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대천 어디에 큰 땅덩어리 있는데 약 한 7만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그런 평지의 땅을 보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면서 “저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말했다. 근데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돼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 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나중에 가보니 빚이 280억까지 갔다”고 전했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심란하다고. 송대관은 “한 1년 정도 노래할 마음도 안 생겨서 스스로가 가요계에서 노래 부르는 걸 쉬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송대관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잘못한 부인과 왜 같이 사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근데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없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돼 있을 것”이라며 진한 애틋함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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