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혁명성지' 삼지연시 3단계 공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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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지난달 현지지도했던 '혁명성지' 삼지연시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백두산 기슭의 천지개벽' 제목의 정론에서 "이번에 3단계 공사가 결속됨으로써 삼지연시는 깊고 깊은 산간마을들까지 눈부신 새 모습을 펼친 거대한 이상촌으로 (변)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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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념 행사는 없어..선전 이어갈듯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지난달 현지지도했던 '혁명성지' 삼지연시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백두산 기슭의 천지개벽' 제목의 정론에서 "이번에 3단계 공사가 결속됨으로써 삼지연시는 깊고 깊은 산간마을들까지 눈부신 새 모습을 펼친 거대한 이상촌으로 (변)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지난달 16일(보도일 기준) 건설 사업장을 찾은 지 보름여 만에 공사를 완료한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김 총비서가 "시안의 여러 대상들을 구체적으로 돌아보시며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가 끝났다는 것을 선포하자고 말씀하셨다"며 공사 완료 지시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삼지연시 공사는 김 총비서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사업인 만큼 그가 참석한 공사 완료 기념행사가 예상됐지만 관련 언급은 없었다.
대신 북한은 연말 내내 삼지연시 공사 결속 관련한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정론을 통해 "천지개벽의 새 모습", "번쩍이는 번화가들과 호화촌들", "인민의 이상촌", "온 세상이 부러워할 사회주의 산간문화도시의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
또 새로 지은 살림집(주택)에 입주한 주민들이 "희한한 새 보금자리가 정말 좋습니다"며 김 총비서에 감사하는 인사도 전했다.
백두산 입구에 자리 잡은 삼지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투쟁 배경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북한이 '혁명성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삼지연시 공사는 지난 2016년 5월 제7차 당 대회 이후 김 총비서의 개발 지시에 따라 시작해 5년여 만에 결속했다. 특히 2019년 연말 이후 시작된 3단계 공사는 수천 세대의 살림집 건설 외에도 각종 시설물과 도로포장 공사 등 규모가 상당히 방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3단계로 나눠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삼지연은 2019년 말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됐고, 지방건설 발전의 본보기이자 기준점으로서 개발이 추진돼 왔다. 북한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지방 재건 사업의 '모델'로 삼지연시를 삼을 계획도 밝힌 바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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