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실패한 대통령 규정"vs"두 사람 거리 좁힐 것"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1. 12. 3. 09:48 수정 2021. 12. 3. 1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조동연? 쏟아진 가족 보도..심경 복잡했을 것
이준석, 지고 못사는 성격..한마음 되기 어려워
尹 정치력? 홍준표, 유승민, 김종인까지 성과 없어
李 유연, 탄력적인 실용주의 리더십 보여준 것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與 대응이 더 문제..가짜뉴스 운운 말았어야
윤-이, 의견 교환 못한 것..대화 시간 필요해
후보와 대표는 보완재..시간이 해결할 것
李 국토보유세,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뒤집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 (민주당 의원) vs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죠.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안녕하십니까?

◆ 전재수>반갑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는 정치인들을 이렇게 인터뷰로 뵈면 다들 한숨을 쉬면서 들어오세요. 한숨을. 여지없이 두 분도 한숨 쉬면서 의자에 앉으시네요.


◆ 전재수>그러니까 정치 뉴스가 엄청 많이 생산되잖아요. 하루에 저희들이 소비하고 있는 정치뉴스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때로는 사과도 하고. 때로는 '죄송합니다' 말씀도 드려야 되고. 해명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뉴스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성일종> 오늘 전 의원님은 싱글벙글 하면서 들어왔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싱글벙글할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웃음)

◆ 전재수>아닙니다.

◆ 성일종> 가장 싱글벙글한 얼굴 한 모습을 근간에 제가 제일 많이 봤습니다. (웃음)

◆ 전재수>원래 제 얼굴이 웃는 상입니다. (웃음)

◇ 김현정> 인상이 웃는 상. 지금 사실은 마음 속마음은 타고 계실 것 같은 게 뭐냐면 전재수 의원님한테 먼저 질문 드릴게요. 밤 사이에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상 자진사퇴로 봐야 되는 건가요?

◆ 전재수>저희들도 잘 모릅니다. 어제 저 글이 올라왔을 때가 이제 본회의가 열리고 있던 시간입니다. 국회 본회의가. 그래서 이제 예산안 부수법안이라든지 그동안 법안 처리를 하고 있던 상황에 이제 뉴스속보를 통해서 봤는데요. 당 지도부라든지 또는 후보라든지 전혀 상의가 되거나 뭐 의논을 했다거나 그러지 않고 아마 본인의 심정을 올린 것 같은데. 조금 오늘 좀 당 지도부에서 생각을 좀 들어보고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기 글에는 '자진사퇴합니다'라는 워딩은 없어요. 없는데 저 후에 당에서 연락을 취했는데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결국은 경찰에 실종신고가 들어갔고 경찰이 '집에서 발견했다, 안전이 확인됐다'까지가 어제 보도입니다. 그럼 그 후에 당에서 접촉을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 전재수>오늘 보도가 나올 거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맞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는 데까지만 팩트확인까지만. 오늘 중으로 입장 정리가 있을 것이다.

◆ 전재수>입장 정리라기보다 여러 가지 조금 논의가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사퇴 쪽으로 가닥은 잡힌 겁니까?

◆ 전재수>결정된 건 없습니다.

◇ 김현정> 결정된 건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나요?

◆ 전재수>당 내 여러 의견들이 있고요. 오늘 좀 논의를 하다 보면 논의가 한 곳으로 모일 수도 있고 주말을 지날 수도 있고 어떻든 논의를 안 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은 맞습니다.

◇ 김현정> 당의 분위기가 좀 뒤숭숭하겠어요.

◆ 전재수>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본인의 결단이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당에서 하기 싫다는 사람을 데리고 갈 수도 없고 하시겠다는 분을 무조건 주저앉힐 수도 없고 그런 거잖아요.

◆ 전재수>조동연 교수 입장에서는 되게 복잡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언론에 영입되고 난 뒤에 바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보도들 특히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돌면서 또 가족들, 아이들까지 막 나오니까 이게 사실은 이게 굉장히 혼란스러운 그런 상황이라. 그러면 '조동연 교수 당신의 생각은 뭐냐?' 이렇게 물었을 때 입장을 정리하거나 이럴 수 없을 정도로 지금 혼란스러운, 본인에게도. 이런 경우를 겪어봤겠습니까? 그렇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조금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좀 생각 정리도 하고 또 영입을 주도했던 분들. 또 당 지도부, 여러 의견들을 나눠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동연 교수 SNS 갈무리


◇ 김현정> 지금까지 오늘 아침 8시 12분 상황으로는 사퇴인지 아닌지 아직 결정된 건 없고.

◆ 전재수>결정된 건 없습니다.

◇ 김현정> 오늘 중에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결론 납니까?

◆ 전재수>주말을 지날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좀 논의가 길어질 수도 있는 겁니까?

◆ 전재수>여러 의견들이 있고 좀 사실관계 확인도 필요하고 본인 의사도 중요하고 또 대선을 치러야 되는 선거 캠페인을 해야 하는 후보와 당의 입장도 있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고 검토를 해야 될 걸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사실은 한 분야의 직능을 담당하는 본부장도 아니고.

◆ 전재수>계속 물으시는데.

◇ 김현정> 투톱. 오늘은 제가 두 분께 따로따로 질문할 게 많아요. 투톱 상임 지휘관이기 때문에 이것이 후보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고 그 선택된 그분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사전에 이런 부분이 논의가 되지 않았는가 이른바 검증이라고 하죠? 이것이 왜 되지 않았는가 누가 했는가 이런 얘기들 나와요.

◆ 전재수>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사실은 당이라는 곳이 검증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있다든지 또는 무슨 또는 무슨 프로세스를 아주 정교하게 갖추고 있다든지 그러기 어렵습니다. 설사 그렇게 검증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이번에 조동연 교수 같은 경우는 극히 사적 영역이거든요. 아주 사적 영역. 그래서 본인이 얘기하지 않으면 사실은 그것은 검증을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제 그렇게 돼 있고 저희들이 추천을 할 때, 인사 추천을 할 때 거기에 꼬리표가 다 붙게 됩니다. 예를 들면 누가 추천이 됐다 그러면 거기에는 '전재수가 추천했다'.

◇ 김현정> 꼬리표 전재수.

◆ 전재수>그렇습니다. 그것은 이제 추천 하는 사람에게 일정하게 검증이라든지 이런 세평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무를 부과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추천을 했다 하더라도 극히 사적 영역. 이것은 이야기 안 하면 상상이 잘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물어볼 수도 없는 거고 잘 모르니까.

◇ 김현정> 평판 조회같은 거 해 보면 사실 이번 건 같은 경우는 평판 조회 속에서 굉장히 좀 금방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인 사회가 좁아서.

◆ 전재수>그런데 이제 육군사관학교 조동연 교수 선, 후배이고 기수 아래위로 한두 기수 정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저희들이 생각을 못했고 그래서 이제 당이라는 곳이 검증하기가 사실은 이제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그런 시스템 자체가 부재하고 그러다 보니까 늘 인재 영입에는 항상 기회와 위험요인이 늘 상존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당에도 좀 이런 시스템을 좀 구축해야 되지 않을까. 이 선거 때만 잠시 가동되다가 선거 끝나면 또 당에 이런 자리를 갖춰놨다 하더라도 잘 안 되거든요.

◇ 김현정> 늘 그렇죠. 성일종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전 의원님 이야기가 상당 부분 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고요. 또 야당보다는 여당이 그래도 검증 능력이 좀 더 있죠. 조력 받을 수 있는 데가 있고 네트워크가 훨씬 더 좋죠.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하기 보다는 이런 문제가 나왔었을 때 안민석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의원들과 당의 대응에 더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져요. 이 뉴스를 잠재울 수도 있었습니다. 일찍 조치를 잘했으면. 그런데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가 가짜뉴스 운운하면서 어마어마하게 야당을 공격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공격했단 말이죠. 이렇기 때문에 집권 여당은 야당하고는 달라요. 야당은 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좀 예를 들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걸 가지고 여당을 공격할 수도 있죠. 그러나 여당은 그리 하면 안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것이 사생활의 영역이고 국민들이 이런 사생활의 영역, 이런 사생활이 있더라도 공적 영역으로 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당이 판단하고 후보자가 판단하고 상임선대본부장이 판단하고 국민이 판단했었으면 상관없겠습니다마는 지금 이게 후에 드러나면서 모두가 다 상처를 받는 상황이 안타깝기 때문에 제가 이런 부분 질문을 드린 거고요. 자, 어쨌든 지금 민주당은 이제 그 문제 쪽이 정리, 어느 쪽이 됐던 정리가 돼 가는 수순이라면 국민의힘 문제는 훨씬 복잡다단한 것 같습니다. 성 의원님.

◆ 성일종> 이제 제 차례인가요?

◇ 김현정>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국민의힘 문제는 마침 전재수 의원께서 금주의 말말말로 골라오신 것과 맥이 닿아 있어서.

◆ 성일종> 전 의원님이 미소를 짓고 계십니다.

◆ 전재수>원래 웃는 상이라니까요. (웃음)

◆ 성일종> 요즘 미소가 더 많아졌습니다.

◇ 김현정>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들어보죠.

-윤석열: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거부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지금 부산에 뭐라 그럴까. 리프레시하기 위해서 간 것 같은데 선거 준비와 운동에 대해서 지금 일을 하고 당무와 선대위 업무를 지금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 김현정> 이것은 12월 1일 기업인 간담회군요. 기업인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한 말인데 예산 이 말을 골라오신 이유는?

◆ 전재수>일단 우리 국민들께서 대통령 후보들의 국가경영 능력을 보게 됩니다. 국가경영능력.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둘러싸고 김종인, 이준석을 한 묶음으로 하고 윤석열와 중진 측근들을 또 한 묶음으로 하고. 그리고 김병준 위원장 등등을 한 묶음으로 해서 지금 선대위를 구성하고 기능들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제 국가를 경영하는 것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하고 이거를 운영하는 것은 하늘 땅 차이 아닙니까? 국가 경영에 비하면.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이 사건을 통해서 이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목도할 수 있는 것은 윤석열의 리더십 그리고 이준석의 정치. 이걸 저희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가 경영에 비하면 사실은 당을 경영하는 것은 정말로 비교가 안 될 정도인데 이 국민의힘의 최근 모습을 보면서 과연 수권정당으로서 이게 기능을 할 수 있는 정당이냐 수권정당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이게 지금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면서 국민의 삶을 일으키고 국민의 민생을 챙겨야 되는 대해로 나가는 것이 아니고 배 타고 노 저으면서 산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 과연 이래서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느냐. 수권정당으로서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느냐, 이 말입니다.

◇ 김현정> 성일종 의원님 어젯밤에 윤석열 후보가 제주도로 찾아가서 이준석 대표를 만날 거라고 홍준표 의원이 SNS에 썼습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와 어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한 3시간 40분 동안 회동을 가졌죠.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나와서 그런 SNS를 썼거든요. 정말로 윤석열 후보가 제주도에 가십니까?

◆ 성일종> 아직 확인된 건 없습니다. 또 캠프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를 않았고요. 아마 두 분께서 여러 가지 얘기하시다가 염려하는 소리에 아마 그런 예측을 하셨는지 아니면 말씀을 하셨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고요. 제가 아침에 캠프에 김병민 대변인한테 방송이 오기 전에 사실에 대해서 질문하실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아직 결정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윤석열 후보 오늘 스케줄 확인해보니까 통상일정. 이렇게만 적혀 있더라고요. 즉 비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주도로 갈 생각을 하고 계시는구나. 저는 사실은 좀 생각을 했는데.

◆ 성일종> 통상일정 하면 사실 여러 가지 일정들이 있습니다. 공개하지 않아야 될. 또 여러 미팅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그런 일정들을 늘 소화하고 계신 거지. 아무것도 블랭크 돼 있다는 말이 아니고.

◇ 김현정> 그건 아닙니까?

◆ 성일종> 그런데 이런 사안에 대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판단을 해서 충분히 여러 가지 대책을 하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젯밤에 이준석 대표가 JTBC 뉴스룸에 나와서 한 인터뷰, 이 인터뷰가 인터뷰를 듣고 나서 진짜 두 사람이 이른바 강을 건넌 거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했다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어제 그 인터뷰 하이라이트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똑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후보에게 그런 배려를 받을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닙니다. 같이 협력해야 되는 관계이고.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당대표를 깎아내려서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그것은 저에 대한 저에 대한 모욕이고 그런 식의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후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선거의 필패를 의미합니다. 저는 그런 실패한 대통령후보, 실패한 대통령 만드는 데 일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특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인사조치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인사조치를 할 것이고요. 본인이 깨달아야 되는 사람이라면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성일종 의원님. 지금 너무 워딩들이 세서 당대표는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이것은 추, 윤 갈등을 좀 패러디 한 느낌이고요. 그리고 홍보비 해 먹으려 한다고 저를 모욕하려 했던 '윤핵관'들. 그 사람들 인사조치하라고 했고 대통령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겠다. 너무 멀어진 거 아니에요? 너무 멀리 간 거 아니에요?


◆ 성일종> 제가 볼 때는 후보와 대표께서 충분한 여러 가지 의견교환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의 마음이나 또 당 대표가 섭섭해하는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간격에 대한 거리 좁힘이 필요하다. 충분히 아마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어요. 후보는 후보대로 일정이 바쁘고 당대표 또한 바쁘고 이런 와중에 중간에 있는 사람들끼리 부딪힌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인사조치도 요구한 것 같고. 그래서 대표하고 후보하고 충분히 협의를 하면 이런 오해가 풀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실질적으로 그 후보 주변에서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했다든지 이런 모욕감을 준 사실이 있다면 후보께서 상당한 그에 따른 조치를 저는 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 사람, 그 말을 한 사람을 대표가 알고 있대요. 왜냐하면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했기 때문에 인사조치 요구했는데. 그러면 이것이 이준석 대표가 서울로 돌아오는, 복귀하는 어떤 명분이랄까요. 이런 것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해결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까?

◆ 성일종> 그런 것들이 후보의 결심 사안이 될 텐데. 대표께서도 뭐 전언해서 듣는 거 아니겠습니까? 직접 듣는 게 아니고 전언을 해서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전언자가 누군지, 또 그게 사실인지 확인을 한번 해 봐야 될 거고요.

◇ 김현정> 홍보비 먹으려고 한다, 그 말 한 사람?

◆ 성일종> 그렇습니다. '모욕감을 많이 느꼈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누구한테 들었는지, 또 누가 했는지, 또 어느 장소에서 언제 했는지, 이런 것들이 후보하고 충분히 얘기가 돼야 되겠죠. 그래서 후보께서도 만약에 이게 사실로 한다면 대노하실 것 같아요. 제가 느껴보는 윤 후보께서는 비교적 그릇이 큰 분이에요. 선이 굵고 그리고 뭘 하나 맡기면 아예 맡겨서 다 책임지고 하라, 이러한 일임형인데 만약에 이런 홍보본부장과 당대표인데 이런 것들 가지고 만약에 음해를 했거나 그런 이야기를 쉽게 했다고 한다면 후보가 일임을 한 것에 대한 내부의 어떤 음해 내지는 그 공격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했대요. 제가 아까 대표 있는 자리라고 했는데, 대표 아니라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했대요.

◆ 성일종> 그렇기 때문에 전언자가 누구이고 누가 받았는지 정확하게 그걸 확인할 과정이 두 분과의 만남을 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일단 만나서 소통해야 된다라고 성 의원님은 보신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것이 해법이라고 보신다.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그런데 이게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대화 부족으로부터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화 부족이 이 문제의 원인은 아니고요. 만나서 해결하겠다. 이것도 잘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두 분 스타일상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린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본인 입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스타일이?

◆ 전재수>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는 스타일이다. 본인 SNS도 이제는 민주당하고 몇 가지 논쟁을 하면서 그렇게 올린 적이 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우리가 사회 생활 하다 보면 이런 사람들 가끔 꼭 한두 명씩 있습니다. 절대 지고는 못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고는 못 사는 사람들 있어요. 지금 이준석 대표 워딩을 보면 저렇게까지 말로 해서 잘못하면 이준석 대표 말로 망할 수 있겠다라고 할 정도로 엄청 센 발언이잖아요. 이미 윤석열 후보를 실패한 대통령 후보로 규정을 했습니다. 이미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만 망할 것 같다는 느낌이 상당히 들고 대화 부족, 또는 무슨 만남의 부족, 또는 함께 공유하는 시간의 부족. 이 문제는 이미 넘어섰다. 저게 설사 선거는 치러야 되니까. 어떤 식으로든 봉합은 될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형식적 봉합, 기계적 봉합이지 그야말로 한마음, 한뜻으로 뭔가를 도모하는 관계는 절대 될 수가 없겠다.

◇ 김현정> 강을 건넜다고 보세요?

◆ 전재수>이미 건넌 것이죠.

◆ 성일종> 전 의원님 아주 노련한 이간계가. (웃음)

◆ 전재수> 아니 원래 웃는 상이라는데. (웃음)

◆ 성일종> 야당이 많이 부서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것 같은데. 저는 뭐 봉합이나 이런 개념을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고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저희 후보하고 대표하고는 경쟁 관계가 아니에요 전 의원님 말씀하시듯이. 지금 대권 후보를 놓고 아니면 대통령 후보로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지금 보완재 관계거든요. 대표는 후보한테 모든 걸 다 도와줘야 됩니다. 그리고 후보는 대표이기 때문에 특히 또 2030에 관련된 MZ세대에 있기 때문에 이 세대 간의 여러 격차 문제, 소통 문제를 충분히 하시면서 들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보완재로써 충분히 이야기를 통해서 저는 간격을 좁힐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전재수>한 말씀만 짧게 말씀드린다면 윤석열 후보 정치력이 이게 좀 심각합니다. 이게 정책이 전혀 없어요.

◇ 김현정> 이러면 또 길어지는데.

◆ 전재수>짧게 말씀드릴게요. 경선이 끝났잖아요. 경선 끝나고 나면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방. 홍준표, 유승민 후보에게 상당히 공을 들였어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공을 들여야 될 시간을 김종인 위원장한테 들이다 보니까 아무 성과도 없었고 물론 어제 저녁을 드시기는 했지만 한때 홍준표, 유승민 두 분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도 안 받는 사이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이준석 당대표하고 문제도 그렇습니다. 결국은 윤석열 후보 정치력,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이 밑천이 드러났고 오히려 드러날 밑천조차 없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성일종> 정치력은 얼마든지.

◇ 김현정> 짧게.

◆ 성일종> 앞으로 배가할 수 있고요. 이런 것들은 또 시간 가지고 해결할 수 있겠지만 후보의 도덕성이나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은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아까 민주당 당 상황 체크하다가 좀 시간이 많이 가서 오늘 성일종 의원님이 골라오신 말. 전재수 의원님의 멘트 시간이 줄어들겠습니다. 들어보죠.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면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정책은 국민들 합의가 없이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 합의 없이 부담을 드리면 정권을 내려놔야 되거든요.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는 어렵고요. 국민들이 반대하면 못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신에 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공론화가 거쳐서 동의하면 하고 동의 안 하면 안 한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이것은 12월 1일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TV 인터뷰의 한 대목을 들려드렸는데 왜 골라오셨을까요.

◆ 성일종> 국가지도자는, 지금 현재 국가지도자로서, 후보로서 와 있는 것 아닙니까? 전 정부의 모든 지원을 받고 있거나 간접적 지원이든, 직접적 지원이든 여러 가지 지원을 받고 있는 여당 후보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공약을 마구마구 이야기를 해요. 지금 기본소득 같은 경우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소득에 대한 재원으로 무얼 쓴다고 했죠? 국토종합토지보유세를 가지고 이 자원을 쓴다 그랬어요. 이게 한 50조 나온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표를 얻기 위해서 이것을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한다 그랬다, 안 한다 그랬다 그 얘기하시는 거예요?

◆ 성일종>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이 처음에 반대하는거 많죠. 피상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으니까. 한미 FTA 반대했을 때 그러면 우리가 안 했으면 지금 미국으로부터 400, 500억 불 무역흑자 나올 수 있습니까?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서 월남 파병 같은 경우 우리 국가가 지금 현재 세계 10위 권에 오는데 그 당시 야당을 비롯해서 모두 다 반대했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다 반대했습니다. 이 지도자라고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어야 됩니다. 국익과 국민을 향하는 마음이 지금 정치적인 위기가 오더라도 이걸 뚫어낼 수 있는 배짱과 신념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 삶에 기본 소득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그랬습니까? 그래 놓고 와서 이거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다고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벼운 사람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내놨었던 모든 정책들이 국민을 위해서 과연 깊이 있게 고민하고 내는 것인지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좋은 말씀 저희들도 잘 숙고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명심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이재명 후보 하면 이런 이미지가 있습니다. 일은 참 잘한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면 손톱만큼이라도 실적과 성과를 반드시 내더라. 추진력 하나는 끝내주더라.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이것은 공약 이행률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11년 공직을 수행하면서 공약이행률이 90%에 육박하는 이것으로 숫자로서 증명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일 잘하고 추진력 좋고 실적과 성과를 내는 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뭐냐 하면 그러다 보니까 너무 좀 고집이 센 것 아니냐 이런 부정적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집이 세면 안 되죠. 국민 여론에 즉각즉각 반영할 수 있는 지도자의 품성을 가져야 되고 그래서 부정적 이미지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더 유연하게 더 탄력적으로 더 부드럽게 실용주의를 선택하는 이런 리더십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있다. 이렇게 평가됩니다.

◇ 김현정> 가벼운 것이냐, 유연한 것이냐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의 문제인데요. 성 의원님, 전 의원님 한 말씀씩 더 하고 마치겠습니다. 성 의원님.

◆ 성일종> 저는 민주당에 후보가 워낙 몰리니까 유능하고 일 잘한다라고 포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재명 비판만 했으면 다 고발을 했습니다. 그것 다 알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소통을 잘하고 유능한 것입니까? 유능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대장동, 정자동, 백현동 얘기가 나왔겠습니까? 7명한테 1조 원이 넘고 이 세 프로젝트를 확인을 해보는데 너무 많은 돈을 줬어요. 이러한 여기에 본인이 설계해 놓고, 본인이 감독해놓고 본인이 모든 일을 다 해 놓고 모른다고 해 놨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도덕적 책임이 있다? 아니, 유동규가 자기 측근이 아닙니까? 세상에.

◆ 전재수>또 그 말씀 하신다.

◆ 성일종> 아니, 사실이 이런 것들로 유능함을 포장하면 부패한 사람을 갖다가 유능하다고 하는 거예요. 있을 수 없는 일들을 갖다가 지금 현재 후보를 포장하고 있다. 여기 이 캠프에는 지금 저는 여당도 그렇습니다. 여당이 정말 내부 치열한 경쟁을 할 때 이런 부분에 문제가 나왔었을 때 거르지를 않았어요. 다 일대 대오를 형성해서 지원을 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앞으로 지도자들한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유능으로 포장할 게 아니라 정말로 국민들한테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야당은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 마지막 발언이요.

◆ 전재수>지도자의 지도자가 가져야 되는 국민들과의 소통 방식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에 따라서 국정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을 정도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중요한데 이재명 후보가 지난 11년 동안 공직을 수행하면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늘 일정했고 늘 일정했고 늘 일관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예를 들면 논쟁적인 문제제기를 하면 우리 사회 공론의 장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이어지고 그리고 일정한 결론과 일정한 방향이 이 공론의 장에서 충분한 논쟁을 거쳐서 정해진다면 그것을 주권자 국민의 힘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왔던 그런 일관된 자세와 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장점들을 더 강화해 나가고 그리고 국민여론에 즉각즉각 반영할 수 있는 더 탄력적이고 더 유연하고 더 부드러운 리더십의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드리겠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두 분과 함께한 말말말. 전재수 의원, 성일종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 전재수>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