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기름유출사고 태안 배분금 부당 사용 의혹 조사

김태완 기자 2021. 12. 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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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삼성중공업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 삼성 측이 출연한 지역발전기금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허베이 조합)이 회계규정을 위반해 사용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3일 태안 배분금찾기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해수부가 허베이조합에게 5년간 예산집행 내역 등 조합 운영과 관련된 24건의 각종 자료를 신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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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허베이조합 배임 혐의로 형사고발 방침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삼성중공업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 삼성 측이 출연한 지역발전기금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허베이 조합)이 회계규정을 위반해 사용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3일 태안 배분금찾기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해수부가 허베이조합에게 5년간 예산집행 내역 등 조합 운영과 관련된 24건의 각종 자료를 신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원유유출사고 14년째를 맞아 태안군 피해민들이 해수부 앞에서 태안 배분금이 정당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는지 관리 감독하는 해수부가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허베이조합 설립인가를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대책위는 허베이조합을 배임 혐의로 다음 주 형사 고발할 방침인 가운데 허베이조합은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 배분금찾기대책위는 “더 이상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허베이조합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됐다”며 “태안 배분금을 정당하고 투명하게 쓰여질 수 있게 태안군민에게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최대 피해 지역인 태안군을 중심으로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유류피해 대책 위원회는 허베이조합을 설립해 2018년 12월 2024여억 원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를 통해 기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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