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이 외면한 20승 투수..우리아스, 올해 최고 좌완 선정
[스포츠경향]
20승을 거두고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한 표도 받지 못한 훌리오 우리아스(25·LA 다저스)가 최고 좌완상은 거머쥐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3일 우리아스를 2021년 워렌스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워렌스판상은 매년 그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에게 주는 상이다. 역대 좌완 최다승(363승)을 기록한 워렌 스판을 기념하고자 1999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지난 해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류현진이 수상했다. 류현진은 코로나19로 시즌이 단축돼 치러진 지난해 5승2패 평균자책 2.67을 기록하고 이 상을 가져갔다.
워렌스판상은 다승·탈삼진·평균자책 등 비교적 전통적인 기록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201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우리아스는 올해 185.2이닝을 던지고 20승3패 평균자책 2.9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에 올랐고 좌완 가운데서는 평균자책과 탈삼진도 각각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1위표를 단 한 표도 받지 못하고 5위표만 3장을 받아 총점 3점에 그쳤다.
사이영상은 올시즌 11승(5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이 2.43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던 코빈 번즈(밀워키)가 총점 151점으로 가져갔다.
우리아스는 20승을 거두고도 사이영상을 비롯한 각종 상에서 외면받았지만 최고의 좌완상은 거머쥐었다.
다저스 소속으로 이 상을 수상한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우리아스가 처음이다. 커쇼는 2011년, 2013년, 2014년, 2017년까지 총 4차례 수상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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