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처음 받는 '상'..김민우, "이런 기분이구나.."

홍지수 2021. 12. 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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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김민우(26)는 2021년이 최고의 한 해가 됐다.

김민우는 2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행사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했다.

김민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상'을 받으면서 "너무 긴장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받는 상이다. 이런 기분, 너무 좋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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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열렸다.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한 한화 김민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2 /sunday@osen.co.kr

[OSEN=논현, 홍지수 기자] “이런 기분이구나…”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김민우(26)는 2021년이 최고의 한 해가 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투수가 됐고, 상도 받았다.

김민우는 2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행사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프로 데뷔 후 1승, 5승, 2승에 그쳤던 그가 데뷔 6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김민우는 올해 29경기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스로도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으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김민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상’을 받으면서 “너무 긴장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받는 상이다. 이런 기분, 너무 좋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모든 일이 잘 풀렸다. 팀 성적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김민우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한 시즌이었다. ‘복덩이’를 안았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지난 10월 22일 오전 대전에서 자신의 첫 혈육,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얻은 것이다. 그는 “아내가 정말 대단하다. 고맙기도 하다. 육아를 도맡아 한다. 나보다 힘들 텐데, 배려해 준다. 잠도 잘 못잔다. 대단하다. 고맙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고, 개인적으로 ‘비타민’이 될 자녀도 얻었다. 그래서 모든 게 고맙게 여겨진다. 그는 “올해 여기까지 오는 길에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다. 그 분들 덕에 올해 잘 해서 좋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팀 성적 때문이다. 올해 포스트시즌도 ‘남의 잔치’였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TV로 보지 않았다고 한다.

김민우는 “포수만 믿고 던지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쉬운 게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년에는 개인 성적도 더 좋게 내야겠지만 팀 성적도 올라가야 한다. 포스트스진,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고 희망했다.

FA 자격 후 잔류하게 된 포수 최재훈 소식은 반갑다. 김민우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마음 편하게 내년 시즌에 임할 수 있을 듯하다”면서 “올해 개인 성적도 재훈이 형 덕분이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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