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구단들 직장 폐쇄 직전 하루 사이에 '1조 6752억' 쏟아부었다

이사부 2021. 12. 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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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기존 노사 단체 협약 마지막 날이었던 현지 시각 1일, 단 하루 동안 모두 14억 달러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일(한국시간) AP 통신이 집계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존 노사 협약이 효력이 끝난 미국 동부시간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24시간 동안 마무리된 계약은 모두 27건으로 총 계약금액은 14억2325만 달러(약 1조675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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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존 노사 단체 협약 마지막 날인 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한 코리 시거.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기존 노사 단체 협약 마지막 날이었던 현지 시각 1일, 단 하루 동안 모두 14억 달러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일(한국시간) AP 통신이 집계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존 노사 협약이 효력이 끝난 미국 동부시간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24시간 동안 마무리된 계약은 모두 27건으로 총 계약금액은 14억2325만 달러(약 1조675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루어진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공식적으로 계약이 성사된 27건 중 1억 달러 규모가 넘는 계약만 6개나 된다. 사상 초유의 하루 10억 달러 돌파에 가장 기여한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텍사스는 이날 유격수 코리 시거와 10년 3억2500만 달러, 2루수 마커스 시미엔과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서에 사인했다.

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내야수 하비에르 바예스와 6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 FA 투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맥스 슈어저 역시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또 케빈 카우스먼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1000만 달러, 미네소타 트윈스도 외야수 바이런 벅스톤과 7년 1억 달러 계약을 마무리했다.

슈어저는 계약을 마무리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노사 협약 마감을 앞두고 FA 계약이 쏟아지는 데 대해 "진짜 재미있다. 팬의 입장에서 모든 선수가 사인을 하고, 팀들이 선수들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아주 새로웠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이 얼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겨울에 이어 2년 연속 FA 계약을 맺은 시미엔은 "이번 오프시즌은 작년보다 빨리 구단들로부터 연락이 왔고, 구단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라면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폭이 좁아졌고, 결론적으로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합의를 다 해 놓고도 직장폐쇄 전에 마무리하지 못한 케이스도 여러 건이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우완 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마감 시한을 넘기는 바람에 계약 세부사항 협상이 중단돼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으려던 우완 조던 라일스는 신체검사를 마감 시한까지 받지 못해 역시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했다.

이미 2주 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잔류에 합의한 저스틴 벌랜더 역시 어떤 사유에서인지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벌랜더는 1년 2500만 달러, 그리고 2023년에는 25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후 공식적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구단의 발표가 없었다.

이번 오프시즌 188명의 FA 중 계약을 마친 선수는 모두 46명이다.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각 구단들은 2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1루수 프레디 프리먼,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 등 초대형 FA들이 즐비해 새로운 노사 단체 협약이 타결되면 또다시 대박 FA 계약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은 이번 오프시즌 총 FA 계약은 역대 최고액보다 7억 달러가 많은 3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sboo@osen.co.kr

[사진] 기존 노사 단체 협약 마지막 날인 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한 마커스 시미엔.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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