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뚫는 오미크론' 커지는 우려..제약사들 "맞춤형 빨리 개발"

원태성 기자 2021. 12.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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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들이 나오며 기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 경영자(CEO)는 기존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새 변이에 맞춘 백신을 이르면 내년 3월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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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확진 14명 모두 돌파감염..면역회피 위험
모더나·화이자·J&J·노바백스 등 백신 출시 잰걸음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들이 나오며 기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도 암스테르담 소재 스키폴국제공항으로 들어온 뒤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14명이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앞서 남아공의 국립 전염병 연구소는 초기 역학 조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에 대해 면역회피를 보이지만 여전히 기존 백신 중증질환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치료제 제조사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사 약품들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안에 새 변이에 맞춘 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 경영자(CEO)는 기존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새 변이에 맞춘 백신을 이르면 내년 3월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공동 제조업체인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우그르 사힌 CEO는 지난달 30일 "지금까지 봤을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증 및 중증도에는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3번째 접종시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심각한 증상으로부터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실험 결과를 토대로 오미크론에 대응해 코로나19 백신을 개조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얀센 백신 제조업체 존슨앤 존슨도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새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의 상업용 제조를 내달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도 자체 연구를 근거로 기존 백신 및 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적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제조업체 머크는 현재 개발중인 치료제가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알약 형태로 복용이 쉬운 첫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백신에 이어 코로나 방역 체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아 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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