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vs 김남일'..승강 PO 확정된 강원, 성남전서 최종 모의고사

문대현 기자 입력 2021. 12. 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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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김남일 감독의 성남FC와 2021 K리그1 최종전을 치른다.

강원은 이 경기를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한 최종 점검의 무대로 삼는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끌던 지난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감독 데뷔 첫 해였던 김 감독과 맞붙었는데 당시 0-1로 졌다.

최 감독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김 감독에게 당한 1년 전 패배를 되갚아 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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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3시 춘천서 K리그1 38R 강원-성남전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김남일 감독의 성남FC와 2021 K리그1 최종전을 치른다. 강원은 이 경기를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한 최종 점검의 무대로 삼는다.

강원은 오는 4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성남과의 홈 경기에 나선다.

강원(승점 40)은 지난달 28일 FC서울전에서 0-0으로 비기며 1경기를 남겨두고 11위가 확정됐다.

비록 강등권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에서 벗어난 강원은 승강 PO로 향한다. K리그2 PO 승자인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8일과 12일 운명의 두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반면 지난달 27일 광주FC를 잡았던 성남(승점 44)은 강원이 서울을 이기지 못하면서 1부 잔류가 확정됐다.

이 경기는 우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최 감독과 김 감독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2016년에는 중국 장쑤 쑤닝에서 감독(최용수)과 코치(김남일)로 6개월 간 한솥밥을 먹었을 만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다.

최 감독과 김 감독은 한 차례 벤치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끌던 지난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감독 데뷔 첫 해였던 김 감독과 맞붙었는데 당시 0-1로 졌다.

최 감독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김 감독에게 당한 1년 전 패배를 되갚아 줄 기회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에서 김남일 성남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5.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감독 간 대결을 차치하고서라도 최 감독에게 이 경기는 중요하다. 대전과의 승강 PO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강원은 성남전이 승강 PO를 대비한 최종 평가전이다.

강원은 성남전을 마치고 사흘 뒤 대전과 승강 PO 1차전을 갖는다. 따라서 성남전에서는 자신들의 전력을 100% 노출시키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전략을 시험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최 감독이 어떤 축구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최 감독은 앞선 서울전에서는 패배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철저하게 수비적으로 나섰다. 그는 무리해서 공격을 지시하지 않고, 전체적인 라인 컨트롤에 중점을 두며 팀의 밸런스를 조절했다.

그 결과 단단한 수비력으로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소득은 있었지만 아직 수비 조직의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최 감독은 성남전에서도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격 상황에서의 다양한 전술적 실험도 예상해볼 수 있다. 최 감독은 서울전 이후 "득점 찬스에서 결정력이 부족하다. 승강 PO에서는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서울 시절 박동진, 조영욱 등 가능성 있는 공격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본 경험이 있다. 강원에는 박동진과 비슷한 유형의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있어 최 감독이 강원의 화력을 어떤 식으로 키워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이번 경기는 곧 강원을 만날 대전이 주목하고 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지난해 5월 올림픽대표팀 코치로서 선수 선발을 위해 최 감독과 김 감독의 대결을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본 바 있다. 이번에는 그 때와 다른 이유로 최 감독과 김 감독의 승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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