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고유정 심정 이해된다" 과거 발언 갑론을박

차유채 입력 2021. 12. 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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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과거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에 대해 "제 입장에선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 "제 입장에서 고유정이 됐다고 상상을 해보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간다"며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현 남편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 한정된 재산을 의붓자식과 나눠 갖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고유정의 선택은 굉장히 당연하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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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자식과 재산 나누고 싶지 않았을 것"
"그런 욕망 억제시키는 게 인간의 도리"
2019년 발생한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사진=유튜브 채널 경인일보 캡처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과거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에 대해 "제 입장에선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수정, 토막살인범 고유정 심정 이해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이 교수가 2019년 열린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와 왜 발생하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고유정 사건'에 대해 언급했던 부분이 담겼습니다.

당시 이 교수는 "이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여성 살인범의 토막살인"이라며 "시신을 훼손한 정도가 지금까지 일어난 토막살인에 비하면 훨씬 더 치밀하고 끔찍하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이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 입장에서 고유정이 됐다고 상상을 해보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간다"며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현 남편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 한정된 재산을 의붓자식과 나눠 갖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고유정의 선택은 굉장히 당연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러나) 일반적이고 멀쩡하게 사회화가 이뤄진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나쁘다는 걸 알고 있다. 내 자식 귀중하면 내 남편의 자식도 귀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 그러려면 자신의 욕망을 컨트롤해야 한다"며 "전처 자식이 뭐가 이쁘겠냐, 하지만 그런 욕망을 억제시키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의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토막 살인범의 심정이 이해간다고 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살인 옹호랑 다를 게 뭐냐"며 "고유정은 시신을 훼손했다. 심정이 이해되더라도 (고유정의 행동은) 적정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스스로 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 교수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범행으로 이어진 악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프로파일러의 업무"라며 이 교수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이 교수 발언의 맥락을 읽어야 한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지 마라", "의도를 파악하면 나올 수 있는 발언"이라며 이 교수를 두둔했습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2019년 6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의붓아들도 같은 해 3월 청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살해 의혹이 제기됐으나 재판부는 증거로 범행을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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