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속출..대전 요양병원·시설서 사흘새 134명 확진

박연선 2021. 12. 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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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앵커]

대전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곳에서 사흘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34명이나 나왔습니다.

특히 이 확진자들의 76%가량이 백신 접종을 2차 또는 3차까지 완료한 돌파 감염 사례여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어제(2일) 하루 이곳에서만 입소자와 종사자 등 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흘새 36명이 확진됐습니다.

같은 기간, 중구와 유성구 요양병원 3곳과 동구의 요양시설 2곳에서도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3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최근 사흘 새 이들 요양병원과 시설 6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134명.

이 가운데 102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까지 맞은 사람도 33명이나 됐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24명, 1차 접종 완료자는 8명이었습니다.

다만 3차 접종자 33명 가운데 30명은 아직 접종한 지 2주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파감염 사례 102명 중에서는 1, 2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를 맞은 인원이 18명, 시노팜 접종자도 1명 있었습니다.

요양시설을 비롯해 고령층의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은 비상입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젊은 사람들보다는 더 빨리 효과가 감소되지 않나 판단하고 있고요, 앞으로 이런 분들(고령층)에 대한 부스터 샷 기간을 단축해서 해야 하지 않나…."]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오늘(3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는 주 2회 PCR검사를 받게 하고, 나머지 5일은 출근 즉시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입소자 역시 주 1회 PCR검사 또는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임종을 제외한 모든 면회를 금지하고, 담당 공무원이 매일 방역사항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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