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허웅, 올스타 팬 투표 8만 돌파..하윤기 순위 급등

[점프볼=이재범 기자] 올스타 팬 투표 총 투표수가 13만을 넘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 은퇴 이후 최다 기록이다. 허웅은 8만 표를 넘기며 1위를 독주 중이며, 하윤기가 하루 사이에 급등한 게 눈에 띈다.

2021~2022시즌 올스타 팬 투표가 지난 달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6시 마감된다.

투표 기간 중 절반을 넘어서는 3일 오전 7시 기준 총 투표 인원은 130,915명이다. 이는 이상민 감독이 은퇴한 2010~2011시즌 이후 김선형과 양동근이 뜨거운 1위 경쟁을 펼친 2012~2013시즌의 124,387명을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이 기록은 2일 낮 12시 넘겼다.

2001~2002시즌부터 시작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역대 6번째로 많다. 역대 최다인 2002~2003시즌 251,942명을 넘어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허웅이 80,713표를 기록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1위 기준으론 2005~2006시즌 이상민 감독의 104,709표 이후 최다 득표이며, 무난하게 10만 표를 넘어설 추세다. 현재 흐름이라면 7일 오전 10만 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위 허훈과 격차는 14,330표이기에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유지할 것이다.

66,383표를 얻은 허훈 역시 3위 김시래(55578표)와 격차를 10,805표로 벌려 2위 자리를 굳혔다.

2일 11시 기준 순위와 비교할 때 순위가 급등한 선수는 하윤기다. 하윤기는 33위에서 28위로 뛰어올랐다. 25일 이후 하루 사이에 이렇게 순위를 끌어올린 선수는 없다.

현재 지난 9월 열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이원석과 이정현이 19위와 20위에 자리잡고 있다. 2순위에 뽑힌 하윤기의 순위가 1순위 이원석과 3순위 이정현에 비해 순위가 낮았는데 하루 만에 격차를 좁힌 것이다. 하윤기의 순위가 반짝 반등일지 아니면 이를 시작으로 24위 이내로 진입할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올스타 출전 마지노선인 24위 경계에 서 있던 아셈 마레이가 23위로 올라선 대신 오마리 스펠맨이 25위로 내려앉은 것도 지켜봐야 할 순위 변화다.

외국선수 중 24위 이내에는 라건아만 안정적인 15위에 위치하고 있다. 마레이와 스펠맨이 올스타 출전을 놓고 경쟁 중이다. 지난 달 25일 스펠맨과 마레이는 22위와 23위였으나, 임동섭이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려 24위 내에 자리잡자 두 외국선수 중 한 명이 24위 밖으로 밀린다.

마레이가 26위까지 떨어졌지만, LG를 2연승으로 이끌며 반등했다. 그러자 스펠맨이 24위 밖으로 밀렸다. 마레이와 스펠맨 사이에는 서명진이 끼어 있다.

24위 이내 순위보다는 25위 밖 순위에서 변화가 더 많다. 특히, 최근에는 최하위에 오랜 시간 머물던 정성우가 2일에는 48위, 3일에는 49위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24명은 팬 투표로 결정되며, 1,2위가 팀 구성 선수들을 결정한다. 올스타전은 2022년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하윤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