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누구니?" 럭비선수만 '특채'하는 회사가 있다

전영지 2021. 12. 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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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대한민국에서 럭비선수를 특별채용하는 유일한 회사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OK금융그룹에서 지난 2월에 이어 럭비선수 특별채용을 다시 진행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 회장은 "벌써 4번째 럭비선수 특별채용입니다. 앞서 입사한 럭비 선배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만큼 우리 OK럭비단이 멀지 않은 시기에 15인제 실업팀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 발전하길 기대하겠습니다"라며 '읏맨 럭비단'의 15인제 빅픽처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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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럭비도 OK에서 트라이!"

OK금융그룹은 대한민국에서 럭비선수를 특별채용하는 유일한 회사다. 실업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럭비선수들에겐 '주경야럭(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럭비)'이 가능한 꿈의 직장이다. 낮에는 'OK금융그룹'의 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OK금융 읏맨 럭비단'의 선수로 달린다. '도쿄올림픽 럭비 국대' 안드레진 코퀴야드(한국명 김 진)도 OK금융그룹 직원이자 '읏맨 럭비단'의 선수다. "왜 럭비?"라는 의문은 이 회사의 수장을 보면 단번에 풀린다. '뼛속까지 럭비인' 최 윤 대한럭비협회장이 OK금융그룹의 회장이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OK금융그룹에서 지난 2월에 이어 럭비선수 특별채용을 다시 진행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오직 럭비인만을 위한, 벌써 4번째 특채다. 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채용 자격요건은 '대학졸업자(예정자) 중 실업팀 및 대학럭비팀 선수 출신 또는 현재 실업팀 소속 선수'. '오피스 활용 능력이 우수하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며, 리더십을 갖춘 자,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의 도전정신을 갖춘 자'를 우대한다. 채용은 1차 체력테스트,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출처=최윤 대한럭비협회장 SNS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럭비 특채'는 "'럭비를 했다'는 경험이 평생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온 '스포츠 사랑' 수장의 보기 드문 실천이다.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럭비선수 출신인 최 회장은 올해 초 럭비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게 있어 럭비는 스포츠 그 이상의 존재"라고 고백한 바 있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페어플레이' '노사이드(No Side·경기가 끝나면 네편 내편이 없다는 뜻)' 정신을 배웠다. 럭비의 가치관과 스포츠 정신은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원천"이라고 밝혔다. "럭비인을 위한 럭비인에 의한 협회, 우리 사회에서 럭비인들이 존경받고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럭비 부흥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겠다"던 공약을 또박또박 실천해나가고 있다. 최 회장 취임 후 '비인지종목' 럭비의 약진은 눈부시다. 한국럭비 100년만에 사상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포기를 모르는 투혼과 선전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지난달 20일 아시아럭비세븐스 시리즈에서 '강호' 일본을 꺾고 17년만에 남아공 럭비세븐스월드컵(7인제) 본선행 역사를 썼다. 럭비 르네상스는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1일 최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럭비 특채'의 이유와 의미를 소상히 소개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3개의 럭비 실업팀(한국전력공사, 포스코건설, 현대글로비스)이 있습니다. 모든 럭비인들이 들어가고 싶은 선망의 대상인 만큼, 극소수의 선수들만 선택을 받으며 그 경쟁은 더없이 치열할 것입니다. 단지, 오랜 시간 럭비선수로서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여러 이유로 그 길의 문턱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럭비인들에게 럭비를 계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저희 'OK금융 읏맨 럭비단'은 선진국형 아마추어 스포츠 클럽팀'을 지향합니다"라면서 "'일하면서 제2의 럭비 인생을 즐긴다' '일하는 럭비선수'의 콘셉트로 일을 하며 생계 걱정은 덜고, 일과외, 주말 시간을 활용해 스포츠를 즐기며 오랜 시간 가꾸어온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 모델의 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벌써 4번째 럭비선수 특별채용입니다. 앞서 입사한 럭비 선배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만큼 우리 OK럭비단이 멀지 않은 시기에 15인제 실업팀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 발전하길 기대하겠습니다"라며 '읏맨 럭비단'의 15인제 빅픽처도 공개했다. "이번 '럭비선수 특별채용'에 많은 러거(Rugger)들이 트라이(Try)해 보시길 기대하겠습니다"라며 럭비인들의 꿈을 독려했다.

회장님의 프러포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럭비를 향한 꿈과 열정을 지닌 동호인, 외국인, 클럽선수들도 무조건 '오케이'다. "전문체육인이 아닌, 지금은 럭비를 안하고 있는 직장인이나 럭비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 개인사업자, 클럽활동 중이신 외국인들도 환영합니다. 누구라도 저희 OK럭비단과 함께 훈련하고 시합에도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시합수당 등 훈련지원금과 국내외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실 수 있는 혜택도 드리니, OK럭비단의 멤버로 함께 하시고 싶은 럭비인들께서는 관심을 갖고 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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