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방지끈 없이 작업..창틀 교체 노동자 2명 추락사

김민정 기자 2021. 12. 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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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창틀을 교체하던 작업자 2명이 8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추락 방지용 끈도 없이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10분쯤 이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창틀 교체 작업을 하던 30, 40대 노동자가 2명이 추락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입주 예정자 의뢰로 인테리어 업체가 내부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베란다에서 창틀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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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창틀을 교체하던 작업자 2명이 8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추락 방지용 끈도 없이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깨진 창틀 파편이 바닥에 나뒹굴고, 나뭇가지에는 밧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10분쯤 이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창틀 교체 작업을 하던 30, 40대 노동자가 2명이 추락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아파트 주민 : 떨어질 때 검은 형체가 툭 떨어지는 걸 봤는데 그냥 둔탁한 소리가 두 번 정도 탁탁 들리고. 경찰차랑 소방차 온 거 보고 뭐지 하고 봤는데 이게(폴리스라인) 처져 있는 거예요.]

이곳에서는 입주 예정자 의뢰로 인테리어 업체가 내부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베란다에서 창틀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사고 당시 전동 도르래로 새 창틀을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전동 도르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기존 창틀이 떨어져 나가면서 두 사람이 함께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업 당시 노동자들은 추락 방지용 끈을 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인테리어 업자가 각 부문별로 공사를 다시 나눠주고요. 공사를 나눠 받은 업체에 소속돼서 작업을 하시는 분이 (사고당하셨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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