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학교비정규직 2차 총파업..급식·돌봄 일부 차질
[KBS 전주][앵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3개 노조가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어제(2일) 상경 집회를 열고 2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참여율이 4.3 퍼센트에 그쳐 급식과 돌봄 등에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급식실.
평소 같은 점심 식사 대신에 오늘은 카스텔라 빵과 과일 음료가 제공됩니다.
일부 학생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기도 합니다.
조리종사원들이 파업에 나서 학교 급식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급식이 중단된 전북지역 학교는 전체의 8퍼센트인 64곳입니다.
[송인희/학부모 : "도시락 업체를 알아보시는 경우도 있으시고 아침부터 김밥이나 다른 대체식 알아보시는 학부모님들도 계시고 그런 부분도 사실 일 하시는 분들은 힘드시죠."]
초등 돌봄 교실 3곳의 운영이 중단돼 교실 자율학습 등으로 대체됐습니다.
[정영수/전북교육청 대변인 : "일부는 가정 돌봄으로 아이들을 보냈고 또 10여 명 정도는 학교에서 남아서 개방된 교실에서 자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리종사원과 돌봄전담사 외에도 교무실무사와 특수교육지도사, 영양사와 시설관리원 등 전북에서는 3백20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2차 총파업 참가율은 4.3퍼센트로, 두 달 전 1차 때 16.4퍼센트보다 낮았습니다.
학교비정규직연대는 기본급과 명절휴가비 정액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 등 협상 최종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교육공무직 전북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임금 차별 해소하라, 첫 번째 요구이고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하라. 만약에 협상이 타결이 되면은 세부안, 이런 거 따로 없이 그대로 적용이 돼요."]
2차 총파업 국면에 17개 시도교육청과의 단체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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