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모임이 코로나19 확산 고리.."주의 필요"
[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요즘 김장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런 김장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맞아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통시장.
[김희기/울산시 남구 : “그 전 같으면 여럿이 모여서 이웃하고 (김장)했는데 올해는 간단히 하려고….”]
코로나 영향으로 김장 규모를 줄이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가족, 친지와 함께 모여 김장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큽니다.
특히,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감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실제로 최근 경북 김천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함께 김장하다 15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울산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8명이 확진되고 전북 고창과 진안 등에서도 김장과 관련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현숙/경북 김천시 보건행정과장 : “어르신들께서 품앗이 식으로 집집마다 다니면서 김장을 도와서 이번에 코로나가 좀 빨리 확산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충남 천안의 경우도 단체 김장을 통해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수가 참여하는 김장 모임을 자제하고, 모임을 한다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가능한 한 각자 김장을 하는 게 좋겠고요. 마스크라든지 환기라든지, 가능하면 같이 식사는 자제한다든지….”]
또, 최근 곳곳에서 김장 봉사 행사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 감염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이지리아 방문 오미크론 확진자’ 국내 첫 발생, 지금 나이지리아는?
- 한 동네서 석 달 동안 20마리 사체…동물 학대 “신고조차 두려워”
- “오미크론, 몇 달 내 EU 감염 절반 이상”…“재감염 위험 3배”
- 음주 뺑소니로 화물 운전사 참변…위험천만 ‘시골 음주운전’
- 오미크론 확진 부부 거짓 진술…지인 가족, 400여 명 교회 모임 참석
- 손흥민, 리그 5경기 만에 골…연말 골 폭풍 예고!
- [단독] 코로나 외에는 입원 금지인데…홍남기 부총리 아들 특혜 의혹
- 아파트 8층 ‘창틀 교체’ 작업자 2명 사망…또 안전 불감증
- 야구부 학폭 누명에 2차 피해까지…유망주들 ‘강제 은퇴’
- [시간의 기록] 자연을 품은 신앙과 수행의 공간…한국의 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