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델타보다 재감염 위험 3배 높인다" 경고

강지원 2021. 12. 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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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에 비해 재감염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로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남아공의 역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와 베타 변이보다 3배의 재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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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 
"오미크론 이전 감염 면역 회피"
남아공 열흘 전보다 신규 확진자 수 40배 폭증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1일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에 비해 재감염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로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남아공의 역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와 베타 변이보다 3배의 재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NICD는 이어 "최신 발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역학적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NICD는 오미크론 변이가 일부 면역을 우회해 남아공에서 빠르게 우세종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NICD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1월 27일까지 남아공의 정례적 감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 위험도가 2차와 3차 대유행 시기 베타와 델타 변이에 연계된 것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감염보다 재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새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NICD는 이날 트위터에 지난 24시간 동안 1만1,53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열흘 전 300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NICD는 지난달 25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처음으로 보고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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