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신한은행, 빛바랜 유승희의 분전

정병민 2021. 12. 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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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175cm, G)의 활약은 팀의 패배에도 눈 띌 정도로 대단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21-22 여자 프로농구에서 KB 스타즈에 72-89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팀의 에이스 부재에도 경기 초반 KB스타즈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가졌다.

신한은행은 돌파에 이은 컷인, 빠른 움직임과 패스워크로 KB스타즈의 수비를 해체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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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175cm, G)의 활약은 팀의 패배에도 눈 띌 정도로 대단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21-22 여자 프로농구에서 KB 스타즈에 72-89로 패했다.

신한은행의 중심이자 2라운드 MVP를 수상한 김단비(180cm, F)가 이날 햄스트링의 부상 여파로 결장의 소식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팀의 에이스 부재에도 경기 초반 KB스타즈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가졌다.

코트를 밟는 선수마다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성을 띠었다. 여러 번의 공격 리바운드는 신한은행의 추가 득점으로 힘겹게 연결됐다. 신한은행은 돌파에 이은 컷인, 빠른 움직임과 패스워크로 KB스타즈의 수비를 해체해 나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세트오펜스 상황에서 특히 고전했다. 박지수(196cm, C)를 앞세운 KB스타즈 맨투맨 수비를 넘기가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결국 트랜지션 상황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 기회마저도 적었다.


신한은행은 빠른 경기 운영으로 경기의 해법을 찾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공격은 인사이드보다 아웃사이드에 많이 치중되었다. 성공률도 저조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공수 조직력에서도 아쉬움을 노출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패배를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유승희는 김단비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본인의 공격 본능을 맘껏 뽐냈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

유승희는 1쿼터 트랜지션 상황에서 깔끔한 3점슛으로 손끝을 예열했다. 이어, 강계리(164cm, G)의 실링 스크린을 이용해 돌파도 쉽게 성공했다.


유승희는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찬스도 완벽하게 캐치했다. 본인이 픽앤롤을 하면서 한편으로 동료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전부 파악하고 있었다. 유승희는 픽앤롤이 여의치 않자, 반대쪽에 오픈된 동료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신한은행의 점수에 3점이 추가됐다.

이어, 유승희는 현란한 크로스오버로 과감한 림 어택을 선보였다. 박지수의 높이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공격에서 적극성을 내비쳤다. 

 

엔드라인에서 패스를 받은 유승희는 곧바로 오른쪽 코너 끝자락에서 높게 솟구쳐 올랐다. 레이업 실패가 3점으로 전화위복 됐다.

계속해, 트랜지션 상황에서 공격 전개 능력도 훌륭했다. 베이스 라인 돌파로 파울도 쉽게 얻어냈다. 잽 스텝으로 수비수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플로터를 성공한 장면은 백미였다.

유승희는 이날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김단비의 공백을 메꿔냈다.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더블 더블 기록은 비록 패배에 빛을 바랬지만, 그녀의 활약엔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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