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인데 수비 30% 완성? KIA의 혹독한 조련이 시작됐다

이후광 입력 2021. 12. 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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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 김도영을 제2의 이종범으로 키우기 위한 KIA 타이거즈의 조련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BIC0.412(백인천상)를 수상했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리는 김도영은 이날 은퇴선수협회 이종범 부회장에게 직접 상을 받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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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담, 이후광 기자] 김도영 / backlight@osen.co.kr

[OSEN=청담, 이후광 기자] 특급 유망주 김도영을 제2의 이종범으로 키우기 위한 KIA 타이거즈의 조련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BIC0.412(백인천상)를 수상했다.

'BIC0.412'상은 백인천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명예회장의 현역 시절 4할 타율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OPS 1.000 이상, 60타수 이상, 타율 4할 이상 및 고교/대학야구선수 대상' 선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김도영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 대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5푼1리 OPS 1.128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힘입어 2022 KIA 1차 지명을 받고 계약금 4억원, 연봉 3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리는 김도영은 이날 은퇴선수협회 이종범 부회장에게 직접 상을 받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그는 “다리와 심장이 떨렸다. 모든 게 새롭고 신기했다. 이종범, 이정후 두 분 모두 멋지고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2의 이종범에게 이종범은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자 야구를 하는 이유 그 자체였다. 김도영은 “어릴 때 이종범 선배님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시는 화려한 플레이를 닮고 싶다. 타이거즈에서 활약하신 분이라 선배님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의 이종범이라는 과분한 별명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OSEN=함평,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일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 마무리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돌입했다.KIA 2022년 신인 김도영이 캐치볼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11.04 / dreamer@osen.co.kr

김도영은 지난달 꿈에 그리던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프로를 살짝 경험했다. 그는 “아마추어 때와 훈련량, 강도가 확실히 달랐다. 그런데 훈련이 더 잘 됐고 도움도 많이 됐다”고 KIA에서 한 달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훈련을 통해 수비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19년의 프로 생활을 정리한 나주환 코치의 지도가 현실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다. 김도영의 포지션은 내야의 핵심 포지션인 유격수다.

김도영은 “수비를 보여줘야 1군에서 뛸 수 있다. 선배들을 멀리서 봤더니 모두가 완성형 내야수였다”라며 “지금부터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나주환 코치님이 내 수비는 이제 30% 완성됐다고 하셨다. 비시즌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수비와 달리 타격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타격은 의심하지 않는다. 자신 있다. 지금은 부상으로 방망이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회복하는 대로 바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김도영의 내년 시즌 목표는 1군 데뷔다. 꼭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이의리, 정해영 등 1차 지명 선배들처럼 첫해부터 1군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

김도영은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나는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어디서 뛰어도 상관없다”며 “내년에는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다. 그리고 모두의 목표인 신인왕도 당연히 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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