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6골' 전학생 득점 1위, 우디네세 베투

이형주 기자 2021. 12. 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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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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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칼초 공격수 베투.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12번째 이야기: '6골' 전학생 득점 1위, 우디네세 베투

현재 전학생 득점 1위는 베투다.

우디네세 칼초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4-4로 무승부를 거뒀다. 우디네세는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라치오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어떤 선수에게든 '리그를 옮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리그 스타일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익숙했던 나라를 떠나 새로운 문화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롭게 옮기는 리그가 빅리그거나, 이전 리그보다 더 수준 높다고 평가받는 리그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올 시즌 세리에 A 득점 순위에서는 이런 '전학생'을 찾기 힘들다. 3일 기준으로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직전 시즌까지 다른 리그서 뛰다 5골 이상 득점한 선수는 단 1명 뿐이다. 바로 우디네세 칼초 공격수 베투다. 베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올 여름 임대로 합류해 이번 경기까지 6골을 넣고 있다.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치로 임모빌레, 두샨 블라호비치, 히오반니 시메오네, 두반 사파타, 주앙 페드루, 에딘 제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리오 파샬리치, 도메니코 베라르디 모두 직전 시즌 세리에 A에 몸담았던 선수다. 베투의 활약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번 라치오와의 경기 역시 베투의 활약이 빼어났다. 베투는 전반 16분 마크 아얄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었다. 전반 31분에는 아이작 섹세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우디네세는 이날 수비가 무너지며 4-4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것에 그쳤지만, 베투의 활약만큼은 위안이었다. 

직전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리그 30경기 11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베투다. 리그를 옮겨서 적응기간도 없이 13경기 6골로 맹활약 중이다. 적응이 필요없는 전학생이 펄펄 날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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