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조직개편으로 '친환경' 속도..리더십에 주목

박승희 기자 2021. 12.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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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대표이사가 SK에코플랜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지 약 2개월 만에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환경·에너지 솔루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단행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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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업 정체성 구축에 초점..환경사업 부서 확장·인재 대거 발탁
투자전략·M&A 전문성 살린 신사업 광폭 행보.. 재무구조 개선은 숙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박경일 대표이사가 SK에코플랜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지 약 2개월 만에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육성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조치다. 박 대표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상장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3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환경·에너지 솔루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단행됐다. 환경사업 관련 부서도 Δ에코비즈Dev.(Development) BU(Business Unit) Δ에코플랫폼 BU Δ에코랩 센터로 확대 재편하고, 젊은 인재를 임원으로 대거 발탁헀다.

SK건설 당시 일부에 불과했던 환경사업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2023년 IPO를 목표로, 전통적인 건설사를 벗어나 친환경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올초 SK에코플랜트에 사업운용총괄로 부임, 체질 개선의 밑바탕을 다져왔다. 투자전략과 인수합병(M&A) 전문가인 그는 실무를 주도하며 M&A 얼개를 짰다.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을 세운 것도 박 대표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전략으로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6곳을 인수했다.

취임 직후부터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광폭 행보에도 나섰다. 우선 미국 블룸에너지에 3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이어 그린수소 생산까지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달에는 4600억원 규모 자금으로 해상풍력 기자재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경영권도 확보했다.

사업 구체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시설관리를 통해 스타트업 리코와 스마트 자원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경영권을 확보한 삼강엠앤티에는 재무·영업·사업·홍보 부문 임원 출신으로 구성된 인수위TF팀을 보냈다. 회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내년 최종 마무리되는 딜을 성공적으로 마감하기 위해서다.

SK에코플랜트는 IPO를 대비해 환경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탄탄히 구축하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3조원을 신환경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잔고는 절반가량 남았다.

다만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재무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다. 지난해 6월 말 SK에코플랜트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338%로, 지난해 말(432%)보다는 낮아졌지만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 사업부문 매각 등 방안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플랜트 부문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투자 확대로 인한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인 환경 분야에서도 향후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신재생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일부 부채비율 증가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기존 건설업 역량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CI.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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