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8% 반등..미국, 추가 봉쇄 대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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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가 후퇴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증시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전환기적 현상일 수 있다는 낙관론에 일제히 반등했다.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증시는 거의 1주일 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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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가 후퇴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미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추가 봉쇄보다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접종 확대에 방점을 두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17.75포인트(1.82%) 급등해 3만4639.79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3월 5일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4.06포인트(1.42%) 뛴 4577.10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127.27포인트(0.83%) 올라 1만5381.32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행정부, 봉쇄 대신 백신
이날 증시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전환기적 현상일 수 있다는 낙관론에 일제히 반등했다. 오미크론이 팬데믹이 끝날 무렵 등장하는 변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겨울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지침을 강화했지만, 대규모 봉쇄 혹은 여행 규제 대신 백신 접종에 초점을 맞추며 증시를 지지했다.
고용 호조도 이어졌다. 주간실업 수당청구는 22만2000건으로 예상 24만건보다 적었다. 구인난에 임금상승 압박은 커졌다.
여기에 공급망 정체까지 더해져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더 이상 '일시적'이란 단어에 집착하지 않았다.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다음날 예정된 1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고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고용호조는 경제가 계속해서 강력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임금증가세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팬데믹 종식 최근접 의미"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증시는 거의 1주일 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커졌다. 세계 각국이 새로운 제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여행 관련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오미크론과 백신 효능에 대한 정보가 더 명확해지면 증시는 확실한 방향을 정하겠지만, 이날 증시 참여자들은 오미크론을 팬데믹 말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오미크론 공포가 후퇴하며 강력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덕분에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더 많이 올랐고 경기에 민감한 소형주와 운송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다우가 3대 지수 중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상승폭은 산업 2.89%, 에너지 2.85%, 금융 2.83%순으로 컸다.
S&P500은 29거래일 동안 1% 미만으로 변동하며 오르 내리다가 오미크론 등장으로 지난 5거래일 동안 변동성이 폭발했었다고 디트릭 LPL파이낸셜 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지난 2거래일 동안 1년 넘게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다가 마침내 소폭 반등했다"며 "최근 하락에 바이어들이 조금 관심을 내비쳤지만 오미크론 불확실성은 아직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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