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잡기' 나선 은행들

문혜현 2021. 12. 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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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이른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고객을 겨냥한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 지급수단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만 14세~만 18세 이하 고객을 상대로 '미니'란 이름의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중은행들도 올해 중순부터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도 10대 전용 금융 앱 '리브넥스트'를 출시해 청소년 고객 유치전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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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미니' 성공에 '청소년 고객' 시장 '활기'
은행들이 청소년 고객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 청소년간편결제수단 '리브넥스트'. 국민은행 제공

은행들이 이른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고객을 겨냥한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 지급수단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만 14세~만 18세 이하 고객을 상대로 '미니'란 이름의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중은행들도 올해 중순부터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미니'는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인증 절차를 거쳐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잔액을 확인하고 간편이체를 할 수 있으며, 미니 카드로 오프라인 결제 및 ATM 출금과 티머니 이용이 가능하다. 미니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1년 만에 가입자 105만 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하는 비율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6월 만14세 미만 어린이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를 받으면 사용할 수 있는 '아이부자'를 출시했다. 청소년들은 앱을 통해 용돈을 받고 송금·결제·투자를 직접 할 수 있다. 또 충전식 선불카드인 '아이부자 카드'로 오프라인 결제도 할 수 있다.

뒤이어 지난 10월 신한은행이 신한카드와 함께 10대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 밈(meme)'을 내놨다. 한 달 만에 약 10만장의 카드를 발급한 이 서비스는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청소년 선호를 고려해 편의점·음원 스트리밍·앱마켓 등에서 결제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특별 혜택을 내놔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국민은행도 10대 전용 금융 앱 '리브넥스트'를 출시해 청소년 고객 유치전에 참전했다. 만 14세~18세 고객만 개설할 수 있는 '리브포켓'으로 송금·결제가 가능하고 전국 CU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충전도 할 수 있다. 지금은 KB페이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만 할 수 있지만 향후 실물 카드 발급 계획도 있다.

우리은행은 제로페이 또는 우리카드와 함께하는 '우리페이'를 통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만 14세 이상의 입출금 계좌를 보유한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다. 우리페이의 경우 우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 청소년이 본인 명의 스마트폰을 통해 계좌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페이 출시 반응을 지켜본 후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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