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전 막차물량' 12월 6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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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비수기인 연말에 전국적으로 큰 장이 선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면서 6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 1월 이후 입주자집공고를 내는 분양 단지는 잔금대출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차주 단위 DSR 40%를 넘지 않는 범위까지만 대출이 허용될 전망이다.
전체 997가구 중 1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고,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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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DSR 강화.. 대출 규모 감소
대선 등 변수 많아 관망 분위기도 영향
업계 '수요 줄어들라' 공급 일정 서둘러
실수요자들에겐 내 집 마련 호기 기대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만212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된 물량(3만6851가구)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들이 연말임에도 적극적으로 분양일정을 서두르게 된 것은 정부의 대출규제 방침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부채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1월부터는 총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또 내년 1월 이후 입주자집공고를 내는 분양 단지는 잔금대출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차주 단위 DSR 40%를 넘지 않는 범위까지만 대출이 허용될 전망이다. 대출한도가 깎인 만큼 청약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게 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줄곧 강세장을 이어온 부동산 시장이 최근 대출규제 여파와 내년 대선 변수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타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부천시에서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이달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총 629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부천 유일의 환승역 소사역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822가구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이어서 전체 물량의 8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GS건설은 이달 중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93-4번지 일원에 ‘포항자이 애서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의 1433가구 규모로 단지가 조성되는데,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가 함께 들어선다. 포스코, 포항국가산업단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에서 가깝고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와 대이동 학원가가 자리 잡고 있다.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1048가구 규모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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