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요" 오산시, 신설사업 줄줄이 차질..직원채용 5년간 중단

이윤희 기자 2021. 1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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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가 심각한 재정난에 휩싸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장 내년도 신설 사업들이 줄줄이 중단되거나,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게 지역정가의 말이다.

3일 오산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산시의 무별한 사업진행으로 재정이 어려워 내년도 예정된 남촌동사무소 이전과 초평동 오산국민체육센터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무분별한 사업들이 재정이 열악한 오산시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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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1개 시군 중 재정자주도 52.3%, 29위 최하위 수준
"불필요한 국·도비 매칭사업들·예산운영 등 손질해야"
오산시청 뉴스1 자료사진. © 뉴스1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가 심각한 재정난에 휩싸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장 내년도 신설 사업들이 줄줄이 중단되거나,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게 지역정가의 말이다.

3일 오산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산시의 무별한 사업진행으로 재정이 어려워 내년도 예정된 남촌동사무소 이전과 초평동 오산국민체육센터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12월 현재 오산시 재정자립도 28.3%로 도내 31개 시군 중 23위, 재정자주도는 도내 최하위 수준인 52.3%로 29위를 기록했다.

지방세수입도 2020년 17.03%로 전국 평균 23.62%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수입은 준데 반해 의무지출 예산은 2019년 55.29%에서 2020년 65.57%로 10.28%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비용이 늘어난 것은 국·도비사업비가 전년대비 1511억원이 증가하면서 인력운영비와 부대비용 등 70억원 가량이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에선 지금이라도 국·도비 매칭사업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예산 운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무분별한 사업들이 재정이 열악한 오산시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말이다.

김명철 시의원은 "과거 수원시의 경우 민간위탁사업 160여개 사업, 약1240억원에 대해 점검한 결과 사무성격상 직접 수행 또는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이 필요한 60개 사업, 약 453억원을 정리해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오산시도 수원시와 같은 과감한 정책을 펼쳐 건전한 재정운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시기에 구조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렇다면 자연감소 되는 인원에 대한 신규채용을 멈추고 업무분장 조정을 통한 구조조정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간위탁금, 교육기관보조금, 출자출연기관출연금 등의 재정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2022년 본예산 규모를 올해 보다 4.6% 줄이는가하면, 2026년까지 신규직원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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